사서 추천도서

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6월 2주)

우리들의 변호사

박준영│이후│2016│310p.
법학도서관 4층 단행본 [BDM 340.02 박77ㅇ]

추천의 글(법학도서관 허성경)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우리들의 변호사

재벌가의 물벼락 갑질로 사회가 떠들썩한 몇 달, 물꼬 트인 보도들로 을의 반격은 시작되었지만, 요새는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 무전유죄라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한 다양한 인권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우리들의 변호사 ‘박준영’을 만나면 좀 힘이 난다. 그는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이자,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과 수원 노숙 소녀 살인 사건’ 등의 재심에서 억울한 이들을 변호해온 재심 전문 변호사이다.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의 피고인들은 범죄행위와 연관이 없을 듯한데도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경찰, 검찰의 강압에 허위 자백을 하고 10년 동안 형을 살았거나, 지적장애를 안고 있어서 제대로 된 항변도 못 한 채 짓지 않은 죄를 자백하고 감옥에 갇혔던 이들이다.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먼저 이들을 찾아가 재심을 청구하자고 설득하고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 무죄판결을 이끌기 위해 조직의 잘못을 감싸려고만 하는 검사, 판사, 고문 경찰에게는 호통을 치고, 피고인석에 앉아 쩔쩔매는 피고인들은 안심시키고자 변호인석 의자를 번쩍 들어 바로 옆에 앉아 힘을 내게 한다. 본인 사무실 월세는 못 내면서 피고인들의 부탁이라면 망설임 없이 봉투를 내미는 사람, 우리에게 이런 변호사가 있음은 큰 자랑거리이다.

더군다나 사법부 적폐 청산의 목소리가 더 높은 이때, 단연 돋보이는 법조인이다.

나도 누군가에겐 사회적 약자이겠지만 나보다 더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다 보면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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