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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9월 3주)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8.09.28
조회수 859

진작 할 걸 그랬어 :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았다.

김소영│위즈덤하우스│2018│316p.
중앙도서관 2층 문학예술자료관 단행본 [LDM 811.4 김55ㅈB]

추천의 글(전산지원팀 김왕종)

‘진작할걸 그랬어’라는 책을 알게된 건은 SNS에서 김소영 아나운서가 퇴사 후 동네책방을 차린 뒤 책을 냈다는 것을 본 이후였다. 그녀가 일반인이 아니었기에 좀 더 관심이 간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그 이유보다는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다가 요즘같이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시대에 과감하게 대형서점도 아닌 작은 동네책방을 냈다는 사실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책은 1부에는 ‘책방을 간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다양한 서점을 여행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2부에는 ‘책방을 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그녀의 책방운영 이야기가 담겨있다. 북 카페를 몇번 가보긴 했으나 보통은 한국에 있는 대형서점들만 가본 나로써는 일본의 다양한 컨셉의 서점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일주일에 단 한권의 책만 파는 서점, 한 가지 주제에 관련된 책과 엽서, 사진, 상품 등을 파는 서점, 책과 거기에 관련된 생활용품까지 같이파는 서점,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는 서점 등 다양한 생각의 전환으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태의 서점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시도를 해보는 사람들이 점차 생겨났으면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그중의 한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서점 운영을 하면서 느낀점을 솔직하게 적어놓은 이 책을 보니 TV나 핸드폰보다는 책을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매일 내게 가져다 준다는 작가의 말을 모두가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진지한 고민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덜컥 오스트리아 빈에 서점을 인수해버린 독일부부의 이야기인 ‘어느날 서점주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책도 이어서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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