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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7월 1주)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8.07.02
조회수 714

호밀밭의 파수꾼

J. D. 샐린저│공경희 옮김│민음사│2001│279p.
중앙도서관 2층 문학예술자료관 단행본 [LDM 823.914 S165c한]

추천의 글(의생명도서관 정혜승)

명작만이 주는 새로운 감동에 힐링하라!

도서 중에서도 특히,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들에 대한 내가 정한 정의는 이러하다.

‘여러 번을 읽어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여운을 주는 작품’

이 책을 또다시 들었을 때의 그때의 내 마음은 우울하고, ‘현실’과 ‘관계’에 지쳐있었던 상태였다. 무심코 서가에서 다시 꺼내 든 이 책은 내가 ‘위선’, ‘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혐오에 대해 좀 멀찍한 시선으로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고, 그 때문에 책 한 권을 읽은 전후로 다시 마음의 평안을 찾게 해 주었다. 비슷한 마음의 친구에게 거리낌 없는 삶 속의 부조리에 대한 상담을 받고 속이 후련해졌다고나 할까?

이러한 나의 경험을 비추어, 만약, 이 책을 청소년 시절에 한 번쯤 읽었던 경험 있는 친구라 해도, 지금 현실의 인간사가 좌절로 힘이 든다 싶은 심경이 든다면, 다시 이 명작을 접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내용은 미국 고등학생의 내면, 특히 속물주의와 패거리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한 지극히, 개인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좀 더 내밀하게 책을 음미해보노라면, 주인공 ‘홀든’이 흘러간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추억을 회상하면서 위선과 타락인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염증과 반감을 나름의 순수한 정체성을 지켜내려 애쓴 흔적에 대해 동일시를 느끼고 그리움과 生의 연민을 맛보게 될 것이다.

또한 소설이 주는 문장의 인생 꿀 팁 같은 명언은 주는 여운이 오랫동안 크게 남을 것이다.

특히, 아래의 소설 마지막 문장은 인생에서 남길 수 있는 아주 적절한 문장으로 큰 공감으로 남아, 탄성을 내지르며 책을 덮게 했기에 강조하여 적어 본다.

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한 걸 후회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뿐, 이를테면, 스트라드레이터나 애클리 같은 녀석들까지도. 모리스 자식도 그립다. 정말 웃긴 일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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