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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도서(12월 2주)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7.12.11
조회수 1,326

책과 책방의 미래

북쿠오카│펄북스│2016│403p.
중앙도서관 3층 인문사회자료관 단행본 [HDM 070.5 북827ㅂ한]

추천의 글(자료개발팀 정재훈)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

도서 정가제의 전면 실시(2014년 11월)로 무분별했던 도서 가격 할인 경쟁이 불가능해졌다. 동네 중소형 서점, 독립 서점들은 일정한 도서가격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예상했다. 하지만, 도서가격의 상승 효과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구매 행위가 점점 줄어들었다. 이는 다시 서점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져버렸다.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서점은 서점대로 힘들어진 상황이 된 것이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서점과 출판업계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들게 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2015년에 10주년을 맞이한 ‘북쿠오카(BOOKUOKA)’의 이벤트 중 하나로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던 토론회에서 나눈 이야기를 수록한 것이다.

‘북쿠오카’는 후쿠오카의 출판사와 서점에서 일하는 회원들이 뜻을 모아 2006년부터 추진해온 북 페스티벌의 명칭(BOOK+FUKUOKA)으로 매년 가을 한 달 동안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느티나무길’의 대로변에서 ‘한 상자 헌 책방’을 열거나, 서로 경쟁 상대인 후쿠오카 현 내의 수십 개 서점이 함께 ‘문고 페어’를 열거나, 인기 작가를 초대하여 토크쇼를 개최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책’의 매력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출판과 서점업계의 사람들이 놀이와 같은 축제 형식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북스타트, 북릴레이 운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독서 강국’ 일본마저 후쿠오카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서점이 줄을 이어 문을 닫고 있는 현실에서 출판, 운송, 유통, 구매 등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고민, 분석하여 전자책을 비롯한 온라인 매체가 부각되는 미래에 아날로그의 상징인 책의 존재 가능성을 미리 엿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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