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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추천도서(10월 2주)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7.10.10
조회수 1,669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열린책들│2000│100p.
중앙도서관 2층 문학예술자료관 단행본 [LDM 833 S964d한]

추천의 글(기획홍보팀 남기홍)

책 읽기를 두려워 하는 당신에게

예전부터 장편소설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읽을 수 있는 에세이와 단편 소설을 더 좋아했던 같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짧은 시간 동안 읽기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일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책도 누구나 짧은 시간동안 쉽게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집이다. 이 책은 총 4편의 짧은 단편이 실려 있으며 책의 두께와 크기 또한 부담이 없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10권의 장편소설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으니, 평소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저자인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국내에서 『향수』, 『좀머 씨 이야기』라는 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깊이에의 강요』는 한 유망 예술가의 작품에 대해서 어느 비평가의 ‘애석하게도 깊이가 없다’는 한마디가 어떤식으로 예술가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주변 사람들이 비평가의 그 한마디를 계속해서 언급하면서 자신의 작품에 깊이가 없다고 고뇌한다. 결국 작품의 깊이에 대한 강박감에 시달리며 예술가의 일상이 변화되는데…

삶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내는 파트리크 쥐스킨트 문학의 묘미와 깊이를 이 책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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