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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3월 3주)
작성자 김미선
작성일 2019.03.18
조회수 1,433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

금난새│아트북스│2012│543 p.
중앙도서관 2층 문학예술자료관 단행본 [ADM 780.92 금211ㄱ]

추천의 글(정보서비스팀 백선웅)

‘바흐에서 피아졸라까지’

제아무리 훌륭한 음식이 앞에 있을지라도 이솝 우화 속의 여우는 호리병에 담긴 것을 한번 먹어보지 못한 채 결국 기분만 상해서 돌아가게 된다. 거장들에 의해 잘 차려진 클래식 음악 앞에서 왜 우리들은 항상 호리병 앞의 여우처럼 되는 것일까?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많은 활동을 한 저자의 연주 경력을 대변하듯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이해와 재미를 선사하는 한편, 호기심을 자극하여 결국 독자들로 하여금 책 속에 소개한 곡 외에 다른 곡들로까지 귀를 향하게 만든다.

특히, 기본상식에서부터 곡별 특징과 작곡 배경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오해를 단 한 권으로 풀어버린다. 1695년 바로크 시대에 태어난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부터 시작하여 1921년 생 현대 탱고 음악의 혁명가 피아졸라의 ‘망각’에 이르기까지 약 300년 동안의 음악 발전사를 한 편의 소설책을 읽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어느 책의 제목처럼 그동안 수많은 영화 속에서 사용했던 클래식 음악들이 이제는 단순한 멜로디가 아닌 영화 속에서 차지한 커다란 의미를 느낄 수 있음은 이 책이 덤으로 주는 선물이다.

학창 시절 입시라는 미명 때문에 강제로 제목과 형식 정도만 암기했던 클래식 음악에 대해 조금의 흥미만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곧 휴대전화로 즐겨 듣는 음악들의 장르가 바뀔 것이며 매일 통학 길에 역사 속의 거장들이 당신을 위해 아름다운 교향곡을 연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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