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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10월 2주)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황금가지│2012│686p.
중앙도서관 2층 문학예술자료관 단행본 [LDM 813.36고62ㅈ한]

추천의 글(전산지원팀 박경석)

인류가 멸망한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인류가 멸망하는 원인에 대해 외계생명체로의 침략, 인간의 핵전쟁, 자연환경의 급속한 변화, 소행성 충돌 등 많은 추측 가능한 가설이 존재한다. 그러나 「제노사이드」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는 다른 원인을 찾아냈다. 이 새로운 원인에 대한 “그럴 수 있겠다”라는 수긍이 이 책을 추천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인 용병 예거의 지상 최대의 과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는 것이다. 예거는 아들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콩고에서 임무 수행 중이고 그의 아들은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일본인 대학생 겐토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류멸망의 원인,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가 한 치의 빈틈없이 얽혀 있다가 마지막에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책 속에는 작가의 신약개발, 강대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비판, 내전으로 얼룩진 아프리카의 현실에 대한 전문지식과 견해가 깊이 있게 다루어진다.

「제노사이드」는 686페이지에 달하는 다소 많은 분량이다. 그러나 아주 오랜만에 책장이 줄어드는걸, 안타까워하며 한장 한장 아껴 읽었다. 「제노사이드」를 다 읽고 그 여운이 가시질 않아 작가의 다른 작품 「13계단」과 「6시간 후에 너는 죽는다」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일본 작가의 역사의식은 내가 일본작품을 고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다카노 가즈아키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혐오와 일본 내 한국인 차별에 대한 인식이 소설 속에서 아주 상식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우호적 태도는 소설 속에서 심심찮게 등장한다.

인류는 멸망할까? 그럼 원인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품어본 사람은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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