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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8월 3주)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8.08.21
조회수 764

언젠가, 아마도

김연수│컬처그라퍼│2018│263p.
중앙도서관 2층 문학예술자료관 단행본 [LDM 811.4 김64oN]

추천의 글(기획홍보팀 남기홍)

누군가에겐 듣고, 누군가에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여행’

나에게 여행이 주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타인의 소소한 비밀과 같다. 먼저 내가 가봤던 곳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은 어땠는지 궁금하고,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은 그 막연한 호기심과 부러움이 나를 더욱더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나도 꼭 그곳에 가보겠다고 다짐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책을 통해 떠나는 여행의 묘미는 수없이 많겠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즉, 독자는 책을 통해 작가와 함께 여행의 즐거움, 설렘, 외로움은 물론 낯선 사람과 음식까지도 함께 느끼며 여행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을 얻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언젠가, 아마도』는 소설가 김연수의 첫 번째 여행 산문집으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문한 수많은 곳의 이야기를 특유의 감성으로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그가 담아낸 58편의 여행기는 몽골,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태국, 일본, 이란, 중국, 실크로드 등 해외의 여러 지역과 순천, 부산, 대구 등 국내 도시를 넘나든다. 저자가 여행하며 소소하게 담아낸 일상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치 우리가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기억처럼 아련하고 진솔하게 다가온다.

만약 한 권의 책을 통해 여행이 주는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매일 같이 평범한 일상에 긍정의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책에서 당신이 떠나고 싶은 한 곳만 골라 부담 없이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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