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행사

이 주의 사서 추천도서(5월 3주)
작성자 강승일
작성일 2018.05.23
조회수 1,251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지음│조현욱 옮김│김영사│2015│636p.
중앙도서관 3층 인문사회자료관 단행본 [HDM 909 H254s한]

추천의 글(정보서비스팀 백선웅)

행복하고 싶다면……’

약 250만 년 전의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을 시도해 왔다.

인류는 왜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채집과 수렵으로 영위하던 인류의 삶이 경작과 사육으로 이어지기까지 문명 진화의 원동력을 행복이라고 단정 짓는다. 책의 서두에는 인간만이 가진 능력 중 하나인 ‘상상력’ 또한 인간이 보이지 않는 행복을 상상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서술하였다. 결국 인류는 추상적인 행복을 위해 생산력 증가의 원인이 된 문명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적 풍요가 인류에게 행복을 선사해 주었는가?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과 선진국의 근로자들의 노동시간과 삶의 만족도의 비교한 연구 결과를 보면 선진국 근로자의 30%만이 자기 삶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부시맨은 90%가 만족을 표시했다고 하니 참으로 인류의 문명의 진화에 찬물을 끼얹는 결론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더 나아가 현대의 기술진보는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을 가져다준다고 예견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본다면 행복은 인류 문명의 발전과는 역행하는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주범인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행복이란 객관적 상황에 대한 주관적 만족으로써 개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바라보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한다고 하니 원효대사의 명언 ‘일체유심조’는 시대를 넘어선 진정한 진리가 아닐까 한다.

역사학자가 한권의 책을 통해 인류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이란 명제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사피엔스』를 통해 우리를 성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개인적으로 정의한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소장정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