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효원인 감동공유

2012.12.31

내용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추천 대상 도서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참여대상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참여방법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스마트학생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선정내용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2012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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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2

제목: 10대가 아프다
학과: 지질환경과학과, 이름: 강*영,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입시가 지옥이라고 까지 불리는 요새,지금으로부터 벌써 4년 전인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 친구가 투신자살을 했고, 학교 부근 아파트 고층에서는 중학생 2명의 같은 사건이 있었다.하지만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은 채 애도의 시간이 어영부영 흘러갔고, 그 사건이 뉴스나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것을 보면 우리가 매스미디어에서 접하는 것보다 빈번하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게 분명하다.지옥(地獄)의 한자를 보면 ‘땅의 감옥’인데 나 역시 고등학생이 된 후 급격하게 떨어진 성적과 소위 ‘노는 아이들’과의 부조화, 친구들과의 갈등, 부모님의 불화,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 등을 겪으면서 매일 아침이 찾아오는 시간이 가장 싫었고,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나인 것만 같아 우울증에 시달리고, 대화상대가 아무도 없는 감옥에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다행히 아침마다 카풀과 학습 멘토링을 해주시던 선생님,방과 후에 소모임 친구들을 통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되고,해결할 수 있는 것은 대화와 행동으로 풀기도 했다.마음의 안정이 찾아지니 꿈을 찾아 공부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부산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지금 아이들은 세대가 더해갈수록 가열되는 경쟁 속에 살고 있다.어른이 되면 개구리 올챙이 적을 잊는 것일까?우리 모두가 그런 청소년기를 보냈음에도 안정적인 직장과 보수만을 위해 교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갑자기 이상한 언행을 보이는 중고등학생 동생이 있거나,과외·학원 강사· 공부방·멘토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교직이수·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또는 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후일 생겨날 사랑하는 자녀의 똑똑한 학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제목: 1日1食
학과: 사학과, 이름: 변*리,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현대사회에서 범국민적인 관심사는 아마 다이어트일 것이다.매년 많은 사람들의 신년 소원에는 다이어트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바나나,토마토 등 다양한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하기도 했다.또한 TV에서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심심찮게 등장하며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영웅처럼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다이어트 실패자가 오히려 더 많다.거식증,단식으로 인한 탈모증과 같은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 또한 많은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에 한 끼를 먹으라는 이 책은 비현실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끼니를 거르는 것은 매우 건강에 좋지 않으며,다이어트를 할 때도 세 끼를 챙겨먹는 것이 기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그런데 저자 나구모 요시오리는 오히려 끼니를 잘 챙겨먹는 것이 건강에 해로우며 인간은 배고플 때 건강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어떤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을까.
저자는 인류의 기원에서 그 이유를 찾아내고 있다.태초부터 인류는 항상 추위와 배고픔과 싸워왔다.그런 과정에서 인류는 생명력 유전자를 얻었다. 생명력 유전자란 굶주림과 추위에 처해있을 때 신체는 살기 위해서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키워 생존의 힘을 갖게 하는 유전자이다.그런데 불과 100여 년 전부터 인류는 갑자기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수십만 년 동안 배고픔에 적응을 하고 그에 따라 진화해온 신체가 하루아침에 이런 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그래서 불가피하게 지방이 축적되고 그에 따른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이러한 생각을 해낸 저자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구체적인 1일1식의 방법으로 저자는 한 끼에 밥은 현미밥으로,채소와 과일은 껍질 채 통으로,소금간은 줄여서 먹을 것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구체적인 방법을 무리해서 실천하는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현대사회에서 이러한 방법을 지키는 것은 대인관계를 해칠 수 있으며 본인의 스트레스가 더 클 수도 있다.하지만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공복에서 우리 신체가 활성화된다는 논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항상 배부르게 먹는 것이 습관화된 우리의 식습관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배고플 때 오히려 신체가 건강해지고 내 신체의 기능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지금 들고 있는 과자를 내려놓고 싶어지지 않는가?

중도, 효지 2008

제목: 20대, 공부에 미쳐라
학과: 회계학과, 이름: 서*제,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이 책은 제 친구가 제게 읽어보라고 권해줬던 책입니다.‘ 20대,공부에 미쳐라’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종의 자기계발서입니다. 흔히들 20대는 평생을 위해 준비하고 30대에는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간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20대와 30대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남은 인생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그렇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고 무슨 공부를 해야 할 것인지 의문이 들 것입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인생 공부,사람 공부,일 공부를 아우르는 50가지 공부노하우를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이 책을 통해서 다른 친구들도 도움이 되면 하는 바람에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산구, 회리자 2009

제목: 26살, 도전의 증거
학과: 영어영문학과, 이름: 조*라,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2012년은 고민의 해였다. 몇 개월 연락두절하고 얻은 자격증 몇 개가 전부인, 나에겐 기억에 남지 않는 해이기도 하다. 다들 늦었다고 생각하는 4학년의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 하고 끊임없이 고민만 했다.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로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게 일이었다.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바로 『26살,도전의 증거』이다.아쉽게도 절판되었다.그렇지만 많은 책이 있는 도서관에서는 볼 수 있다.
야마구치 에리코는 26세에 CEO가 된 사람이다. 여성, 외국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이 있었지만 방글라데시의 고유 가방 브랜드인 ㈜마더하우스를 설립했다. 젊은 나이에 일본의 여성 CEO로서 존경받는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더욱 놀랍다. 왕따 ,비행 청소년이었던 그녀가 문득 친구의 죽음을 보고 유도를 배우기로 결심한다.남자들만 있는 유도부에 들어가 일본 여자 유도계를 평정한다.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공업고등 학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일본 명문 게이오 대학에 합격한다. 이 후에도 그녀의 도전은 계속된다.국제기구 인턴사원이 된 후 형식적인 국제원조에 반감을 느끼고,실질적인 원조를 위해 방글라데시로 떠난다.모두가 말리는 위험한 빈곤국에서 주트라는 친환경 소재로 가방을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고, 현지인들과 함께 땀 흘렸지만 사기까지 당하는 부분에서 나는 책을 덮어버리기도 했다.
직업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 부족도 맹목적인 스펙 쌓기의 원인이지만,다른 이유는 젊음의 특권인 과감한 도전을 하기 위한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대다수 우리 청년들은 실패하면 어떻게 할지 주저하며 걱정부터 한다. 또한, 소위 엘리트 코스에서 벗어날까 하는 두려움과 시간에 대한 강박감에 사로잡혀 있다.“ 지금 뛰지 않으면 나의 세계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뛰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이유다.” 라는 말은 그녀가 힘들 때마다 버텨 온 자세를 보여준다. 원하는 일을 생각만 하지 말고 빨리 실행하라는 그녀의 말에 잊고 지냈던 꿈과 도전 정신이 살아났다.그녀는 누구의 도움도 얻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낸 사람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실패라는 사실을 깨닫고 무모한 도전도 과감히 하는 청춘들이 많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저자의 집필 의도일 것이다.
제목: 고승덕의 ABCD 성공법 (꿈을 꾸며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학과: 전기전자공학부, 이름: 최*혁,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고시를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성공에 대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자기개발 서적들이 있다. 대부분이 외국의 책들을 번역해온 책들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지 않고 잘 안와 닿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구조와 성공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여러 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막연하게 성공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간절한 목표가 필요하고 거기에 맞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 생각은 사람의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은 습관을 만든다. 이런 작은 구조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막연한 성공만을 꿈을 꾼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꿈을 꾸는데만 그치지 않게된다. ‘사람은 목표한 만큼 노력하게 되고, 노력한 만큼 달성할 수 있다. 목표를 높게 잡으면 더 노력하게 되고, 결국 성공할 수 있다. 하는 만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믿고 꿈을 크고 높게 가져야한다.'
성공하려면 남과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가장 깊게 남는다. 나의 경쟁자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먼저 성공한 사람이다. 그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꿈에 대해 진지하게 자기 인생을 한번이라도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꿈에 대한 고민은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꾸는 틀을 만들어주는 이 책을 효원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제목: 게임, 게이머, 플레이 - 인문학으로 읽는 게임
학과: 항공우주학과, 이름: 서*환,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시중에 게임에 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다. 책마다 게임에 대한 접근법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 이 ‘게임, 게이머, 플레이’(이하 ‘플레이’라 지칭)는, 부제에서 밝혔다시피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공대생인 나에게 인문학이란 허공을 짚는 학문처럼 느껴진다. 게임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그래픽, 사운드 등의 요소가 합쳐진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과학적 접근법이란 말이 신뢰를 주는 요즘 시대에 인문학적 접근이라... 얼핏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 ‘게임과 인문학’이란 조합에 흥미를 느껴 나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플레이’를 읽으면서 많이 졸기도 했다. 제목에 인문학이란 말이 들어있는 걸 보았을 때부터 재미로 읽을 만 한 책이 아니란 걸 느끼긴 했지만, 그림도 많이 부족한데(재미있게도 저자는 후기에, 그림 자료의 부족함에 관해 사과의 뜻을 글로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외국인들 (벤야민, 브레히트 등등)의 이름을 들어가며 ‘게임이란 게 이렇게 지루한 것이었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플레이’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긴 했지만 이렇게,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읽혀줄 만 한 글 속에서도 몇몇 흥미로운 대목들이 있었기에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1부 2절에서는 슈팅 게임이라는 하나의 장르에 대해 ‘쏘는 놈, 맞는 놈, 피하는 놈’이란 주제로 우리가 생각 없이 오락실에서 하던 슈팅게임의 의미를 재조명해 본다. 2부 13절에서는 요즘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킹 랜드 같은 SNG(Social Network Game)에 대해 논한다.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몰랐던 사실들을, '플레이‘를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SNG는 사실 전혀 사회적이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 셧다운이다 뭐다 법률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중독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 게임의 폐해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이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제목: 그 남자네 집
학과: 경영학과, 이름: 박*주,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누구나 한 번 즘은 첫사랑을 하곤 합니다. 첫사랑이 추억이 되었든 악몽이 되었든 말이죠. 최근 한국을 첫사랑 감성에 젖어들게 한 영화가 있었죠. 바로 건축학 개론 입니다. 건축학 개론은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하여금 장롱 속 졸업앨범을 꺼내 다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사실 첫사랑은 우리네 부모님도 가슴 한편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기도 합니다. 하비만 ‘부모님’과 ‘첫사랑’은 물과 기름 같은 단어 조합 같기도 합니다. 왠지 어린 시절 열애를 했다고 하더라도 부모님들은 도덕교과서에 나올법한 연애를 할 거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에서 그려진 부모님들의 사랑은 우리의 그것만큼이나 열정적이고 혹은 더 순수하기도 합니다. 그 남자네 집은 저자 박완서의 첫사랑의 추억을 담고 있는 소설입니다. 먼 인척 동생과의 사랑을 담고 있는데요. 전쟁 통으로 감정이 메말라버린 진공 공간 속에서 저자는 최고의 사치인 사랑이라는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단 하루라도 떨어질 때면 눈물을 참지 못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던 때를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뽑을 정도로 순수하기도 하고요. 저자의 추억으로 비쳐봤을 때 부모님의 어린시절 연애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열정적이고 또 순수했던 것이죠. 부모님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부모님 세대의 건축학개론, ‘그 남자네 집’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Marshall, Joseph M 2008

제목: 그래도 계속 가라
학과: 교육학과, 이름: 신*영,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에 와서 누릴 자유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막상 입학 후에는 고등학교 시절의 입시지옥 보다 더한 취업대란 속에서 1학년 때부터 끝도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사실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각자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폭넓은 대인관계, 고등학교 때까지 해보지 못한 경험들, 학문적 성취 등...그러나 실상은 스펙쌓기로 통하는 학점관리, 이력 관리, 대인관계조차도 스펙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웃지 못할 현실 속에서 내가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나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의문은 비단 나 혼자만의 고민이나 의문이 아니라,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담담히 격려하며 응원을 보내준다. 20대가 감당하기엔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끝이 없을 것 같은 인생 속에서 지쳐서 한번쯤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읽기 좋은 책이다.이 책을 읽다보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친구와 함께 힘든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자기 자신과 서로를 격려해주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 것이다.또한 내가 그동안 걸어온 과정들을 되돌아보고,내 인생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대평, 광대 2010

제목: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학과: 무역학부, 이름: 최*우,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이 책을 접했던 때는 2005년 중학교 2학년 재학 중이었습니다.학교 독서 시험을 치기 위해 읽어야 할 10권의 도서 중 유일하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 그러니까'의 어감에 대한 반감으로부터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10대 중반은 개인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던 때라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았고 무언가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또 자주 '가라앉는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자신을 일반화 시키는 것 같아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용어이지만 쉽게 지칭하자면 정서적 사춘기가 심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처음 잡을 때의 동기가 지금도 또렷이 기억납니다."네가 '그러니까'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보자."
지금의 개정판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읽었던 2000년판의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한 여성 변호사의 머리말과 어린 시절의 사진으로 시작됩니다. 중학교 시절 당했던 왕따로 할복자살을 시도했고 그 이후 엇나가기 시작해 거리를 떠돌다 야쿠자 보스의 아내가 되었고 이혼한 뒤 호스트바의 호스티스로 일하다 우연히 만난 아버지의 친구의 끈질긴 설득과 권유로 시작한 사법고시에 한 번에 붙은 이야기까지 오히라 미쓰요는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렇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그러니까'에 걸맞은 삶을 살아왔는가를 동기로 읽게 된 책이었던 만큼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변호사가 되었다는 그녀의 성취보다 그녀가 처했던 환경들을 나의 것과 비교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현실의 벽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그러했는지,혹시 스스로 합리화 시켰던 건 아닌지.그녀는 지금도 왕따를 가했던 사람들과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선생님을 원망한다고 하며 항상 복수를 꿈꾼다고 합니다.하지만 지금의 양부인 아버지의 친구 오히라 씨를 만나며 진정한 복수는 똑같은 행동으로 갚아주는 것이 아닌 그들이 가지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뤄가며 자신이 충실한 인생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 그를 실천해 갑니다.저를 포함한 모든 대학생들도 가끔 '가라앉음'을 느끼겠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흔히 말하는 힐링은 스스로 충실한 삶을 살 때 자연히 따라올 수 있음을 느꼈으면 합니다.

Kazantzakis, Nikos 2000

제목: 그리스인 조르바
학과: 무역학과, 이름: 유*애, 선정연도: 2012
추천내용: "지금,행복하세요?"
이 책을 읽고 난 뒤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습니다.'나는 지금 행복한가?'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이고 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고, 스펙을 쌓는 내 모습에 지쳐가고 있을 때 만난 조르바는 나에게 있어서는 다른 세상의 사람과도 같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어렸을 적 철없고 자유분방했던 내 모습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지극히 현재에 충실하고 후회없는 삶을 살았노라고 스스로 말하는 그를 보며 대리만족을 했습니다. 사랑에서 또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상처받을까 조마조마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가장 부러웠습니다.상대방에 대한 마음보다 내 마음의 털끝하나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나와는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너무 솔직한 조르바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상대방이 받아주건 안받아주건 후회는 없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주위 사람들 또한 미래, 미래, 미래를 반복하며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며, 사랑에 다가가지 못하고 자책하고 있을 때가 많고 저 또한 그러합니다. 그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엔 저처럼 대리만족을, 그러나 두 번째로 조르바를 만날 때는 함께 순간을 즐기는 자족을 경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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