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to post to this user's Wall.

  •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작가 Zeihan, Peter 출판 김앤김북스 두지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미국이 어떻게 '우연히' 패권이 되었는지 설명하기 전에 기원전 이집트부터 시작해서 세계사의 패권 이동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그동안 세계사 흐름을 이끌어온 패권 국가들이 어떻게 패권을 갖게 되고 또 패권 자리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는지, 기술은 어떻게 더 적합한 국가로 전이되는지를 지리학을 이용해서 설명하는데 너무 흥미로웠고, 세계사+경제사 흐름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제껏 여러 역사 강의를 들었던 것보다 이 책 한권이 훨씬 이해가 잘되고 이로 인해 국제적 흐름을 읽는 감각도 길러지는 것 같았다. 즉, 세계사를 배웠지만 항상 여러 갈래의 흐름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어느 정도 꿰뚫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꼭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같이 국제적 흐름에 따른 변동이 심한 나라일수록 기본교양으로 세계사랑 지정학에 대한 담론이 활성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를 새삼 깨닫고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타국의 시선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의 흐름 속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2
    댓글 2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세계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려면 단편적인 사실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지리학과 함께 이해하는 편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평소 국제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세계의 실패와 성공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를 잊지 않는 것 만큼이나,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에 대해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얽히는 관계와 어려운 용어때문에 세계사도 경제도 관심있게 보지 않았는데, 지금 제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 사랑의 기술(5판) 작가 에리히 프롬 출판 문예출판사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4명)
    사랑의 기술

    내가 생각하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 가능한 '사랑'의 정의를 정말 명확하게 잘 짚어준 책이라 나는 내내 고개 끄덕이면서 읽었다. 역시 고전은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이었다.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랑은 몹시 노력하는 것'이다. 정도가 될 것 같다.

    에리히프롬은 우리가 사랑이 대상에 의해 성립된다고 믿기 때문에 사랑할 대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또 사랑받는 대상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사랑은 사랑할 줄 아는 능력에 의해 성립된다. 여기서의 사랑은 성애적인 사랑이 아니라 인간 본질적인 사랑을 말하는데 성애적인 사랑은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성향을 띄기도 하고 환상이기 때문에 그 환상이 끝나면 더 큰 격리감이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가 자기 자신의 성찰을 통해 본질적인 사랑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에리히프롬의 이러한 사랑에 대한 해석들이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던 사랑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성애적인 사랑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결코 진정한 행복은 아닌 것 같아 성애적인 사랑이 어땠는지, 그리고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했다. 사랑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2
    댓글 4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세상에는 여러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고, 그 사랑들은 사랑할 줄 아는 능력에 의해 사랑이 성립됨을 인정할 때 진정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게 많아서 그런지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것 같아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 끔찍한 범죄 사건이나 팍팍한 현실을 보며 보통 인류애가 사라진다고들 하죠.. 성애적 사랑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사랑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그렇기에 이 책이 사랑에 대한 넓은 해답을 줄 수 있길 바라며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ㅎㅎ
      더보기
    •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감정과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과 같은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사랑이 더욱 필수적이고 강조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의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우던 그 에리히 프롬의 사랑을 책으로 읽어보셨군요! 저도 사랑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요. 제가 접해보지 못한 사랑도 많고, 접했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실마리가 풀릴까 기대가 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더보기
  • 죽여 마땅한 사람들 작가 Swanson, Peter 출판 푸른숲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1명)
    죽여 마땅한 사람들

    이전에 본 마땅한 살인이 묘하게 겹쳐서 생각난 책이었다. 공통된 주제는 살인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점이나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이유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다. (마땅한 살인에서는 주로 범죄자가 타깃이다.) 주인공 릴리는 사람들을 죽이고도 그 살인을 정당화하는 사이코패스처럼 묘사되는데 나도 모르게 릴리를 응원하고 있었다. 왜일까 싶었는데 마지막 옮긴이의 말에서 릴리가 살인자인 동시에 피해자이고, 우리 마음속에도 죽여 마땅한 사람이 하나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조금은 이해가 됐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고 릴리에게 감정이입되어 공감을 보내게 된 것 같다.

    책이 두껍지만 가독성도 좋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서 뒷얘기가 궁금해 쉽게 책을 내려놓기 힘들다. 삶이 지루하고 무료하여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그렇지만 막상 무엇인가를 하려니 의욕이 없어 어떤 것도 시도하기 힘들 때 책상에 앉아 가볍게 이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 일상에 즐거움과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더보기
    좋아요 2
    댓글 4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이전에 한 친구가 저에게 이 책을 추천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책의 제목이 살짝 의아했던 시기였는데 여러 뉴스들을 접하는 요즘의 심경으로는 릴리에게 저 또한 공감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흥미진진하다니 꼭 읽어보고 싶어요!
      더보기
    • 누구나 가슴 속에 미운털 박힌 한 사람 정도는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란 바로 그런 사람들이겠지요. 살인이 정당하다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누군가의 죽음을 응원하게 되는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흥미있는 소재라서 다음에 꼭 읽어보고 싶네요!
      더보기
    • 언젠가, 어느 나라의 아동관련 범죄자들을 죽이는 살인자무리에 대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살인은 어떻게든 정당화 될 수 없는게 당연한데, 꼭 그 살인자무리들을 체포한 경찰이 악인이 된것만 같은 느낌이었죠..ㅎㅎ 살인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퍼지는 건 위험하겠지만 책으로라도 일탈(?)을 느껴보는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황당했습니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 아니라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니, 흉악범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할 말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미운 털을 박은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에, 저 제목을 보았을 때 감정적인 반응이 먼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읽다보면 나도 모르개 주인공을 응원할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보기
  • 영화 장르의 이해(아모르문디 영화 총서 7) 작가 정영권 출판 아모르문디 두지 님의 별점
    3.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영화 장르의 이해

    영화를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영화의 ‘장르’란 무엇인가(정의), 종류, 장르의 역사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영화 장르의 정의(의미) 혹은 공식, 장르와 영화산업 시스템, 장르와 의 사회적 기능, 역사성에 대해 자세히 풀어 설명해주어서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채로 읽었음에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특히 신파라는 말이 서구의 멜로 드라마극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토착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가부키나 노 같은 일본 전통서사를 구파라고 하고 서구에서 들어온 멜로드라마를 신파라고 하였는데 서구식 멜로드라마를 일본을 통해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멜로드라마를 신파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부분을 읽으면서는 새삼 영화의 역사가 짧은 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영화 장르에 대한 역사를 이렇게 짧게 축약할 수 있다니.. 그리 두껍지 않은 책 속에 방대할 것이라 생각했던 영화의 역사마저 요약해 설명해주어서 설명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영화보는 것을 넘어 ‘영화’란 장르에 대해서 심도 있게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개인적으로 교양수업은 꼭 영화수업을 빼놓지 않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합니다. 단순히 보고 그렇구나 하며 느낌을 생각하는 것을 넘어, 영화에 얽힌 시대와 정치, 국가의 특성등을 폭넓게 공부하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꼈어요. 이 책에서도 항상 보던 드라마, 멜로, 호러 등의 \'장르\'를 새롭게 이해해 볼 수 있다니 흥미가 생깁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 저는 영화 보는 것을 즐기지만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영화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기엔 어려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왔습니다. 마침 작성자 님께서 언급하신 신파의 유래도 인상깊어서 언젠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더보기
  • 당신이 옳다 작가 정혜신 출판 해냄출판사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2명)
    당신이 옳다

    소장하고 공감을 계속 공부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공감을 위해서는 나를 치유하는 것이 선결 과제일 것이다. 공감은 '해주는' 무조건 적인 수용이 아니다. 공감을 위해서는 상대의 감정은 항상 옳다는 것을 알고 상대를 그 자체로 인정해주는 것이 우선이고,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진심으로 궁금해 하고 감정에 지지해주는 것이 공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상처받은 이들이 스스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감 행동 지침서와 같다.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나까지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다. 가벼운 내용의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서적이 아니라 정혜신 박사님이 현장에서 진짜 힘든 사람들과 부대끼며 고민한 흔적이 책에 여실히 드러나서 내용에 더욱 공감이 가기도 한다. 공감을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예전에 저는 다른사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성인이 되어 더 다양한 사람들과 더 다양한 사연들을 만나니 제가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말문이 턱 막히는 순간이 참 많이 오는걸 느꼈습니다.. 공감을 하는 방법을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추천해 주신 책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더보기
    • \'상대의 감정은 항상 옳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 당연한 것임에도 잊어버린지 오래된 사실 같습니다. 사실 공감이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겪어본 적 없는 타인의 일을 받아들이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지요. 윗 댓글 분의 이야기처럼 어릴 때에는 쉽게도 느껴졌던 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이렇게 잊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으니 앞으로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작가 이미예 출판 팩토리나인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10명)
    보고 있어요
    (4명)
    다 봤어요
    (15명)
    <달러구트 꿈 백화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담겨있어 몽글몽글한 감성을 주는 책이다. 또한 ‘꿈’ 이라는 키워드로 소소하게 교훈과 위로, 응원을 주어서 많은 여운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꿈이라는 소재로 지루하지 않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읽는 내내 작가의 의도가 느껴져서 작가의 말이 없었어도 책을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다.

    신박한 소재와 상상력에 비해 유치한 전개라고 느껴질 때도, 가끔은 언제 끝나나 하는 심정으로 읽을 때도 있었지만 꿈의 관점에서 해석해서 더 와 닿는 인생에 대한 작가의 시각이 좋았다. 거기에 결국 눈물을 보였던 마지막 에피소드, 의외의 녹아있는 로맨틱함까지. 잘 만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는 작가의 본업을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는 사람들이 직접 찾아내는 재미를 위해서 여기에 적지는 않았다. 연말은 지났지만 겨울과 잘 어울리는 책으로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2
    댓글 3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언젠가 인터넷 도서쇼핑몰을 구경하면서 순위권에 들어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의 이름을 본 것도 같습니다. 겨울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타이틀은 참으로 매력적이네요. 글쓴이 분의 추천대로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담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 최근에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인데, 북토크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네요. 연말의 분위기가 담긴 몽글몽글한 감성을 주는 책, 소설 장르는 자주 찾아 읽지 않지만 두지님의 표현으로 하여금 읽고 싶어지는 도서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시간을 내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동을 선사하는 책 추천 감사합니다.
      더보기
    • 저는 인터넷 도서쇼핑몰에서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읽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읽으신 분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 일상적인 소재로 풀어낸 교훈과 위로라니,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궁금해지네요. 두지님께서 놀라셨다는 작가의 본업이 무엇인지까지도요!
      더보기
  • 인간의 흑역사 작가 Phillips, Tom 출판 윌북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0명)
    인간의 흑역사

    책 첫 장에 이런 글귀가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 진짜 큰 바보짓을 저질러본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 책 첫 페이지부터 웃기면서도 위로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이 책은 진짜 재미있다. 재미있다는 소문을 듣고 읽어본 건데 한마디로 진짜 재밌었다.
    초반부는 인간이 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심리적 분석을 하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가 '선택 지지 편향'이었다. 이는 자기가 선택한 믿음이 절대 틀리지 않다고 믿는 현상인데, 이 경우는 통계적 반박을 해도 절대 믿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겪어봤던 이러한 사람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책 내용 중 ‘우물에 독 풀었다’라는 거짓소문이 엄청나게 흔한 소문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난 이 말이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서 만들어 낸 얘기라 추측했었는데 서양에서도 흔한 소문이었다고 한다. 왜 하필 우물일까? 물이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라 더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그런가? 이러한 여러 가지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실제 사례들이 많이 떠올라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한 단지 재미있는 주제들뿐만 아니라 환경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단지 과거의 잘못을 비웃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좋았다. 흥미진진하고 유머러스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댓글 1
    • 언급해주신 것처럼 저도 큰 바보짓을 저질러 본 사람이라서 왠지 책이 굉장히 친근하고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자신의 실수를 돌아보고 행동을 분석해볼 수 있는 능력이겠죠!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 정희진처럼 읽기 작가 정희진 출판 교양인 두지 님의 별점
    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0명)
    정희진처럼 읽기

    “독서는 저항, 불복종의 시작이다. ··· (중략) ··· 권력이 두려워하는 인간은 분명하다. 세상이 넓다는 것,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이다.”

    책을 읽을 때나 인터넷에서 텍스트를 접할 때 어떤 자세로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읽을지 감을 잡기 좋은 책이다. 책 해석이 아니라 그 책 주제에 관한 정희진 작가의 생각이 주된 내용이다. 책 내용과 함께 자신이 느낀 것도 자신만의 언어로 정제하여 표현하고 있다. 정희진 작가가 여성학자이고 약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페미니즘이나 평화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면 공감 가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나의 독서인생이 이 책 한권으로 바뀐 것 같다. 이제껏 읽었던 책들도 다시 읽어 봐야할 것 같고 왜 나는 이렇게 읽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독서라는 행위에서 더 나아가서 글을 읽는 것에 대한 사용설명서 같은 책이다. 일반적인 것들에 대한 다른 시선이 필요하다면 또한 본격적으로 독서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명확하고 죽여주는 통찰력을 가진 문체로 읽다보면 점차 빠져들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더보기
    좋아요
    댓글 2
    • 정희진처럼 읽기는 책을 위한 책인것 같아요. 책을 어떤 생각으로 어떤 자세로 읽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것같아요. 책을 보는 또다른 시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 독서의 자세가 책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주네요.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서가명강 시리즈 1) 작가 유성호 출판 21세기북스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7명)
    보고 있어요
    (2명)
    다 봤어요
    (3명)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

    죽음에 대해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죽음’이란 너무 추상적이거나 혹은 너무 무지하거나 일 것이다. 나는 '너무 추상적이다.'에 가까웠다.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곤 했지만 내 삶의 마지막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병에 걸려 앓다가 죽을지, 불운의 사고로 죽을지, 자살을 하게 될지, 심지어 누구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죽음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는 굉장히 안일했다.

    이 책은 시체를 부검하는 법의학자가 죽음과 사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으로 인해 독자들은 자신의 마지막에 대해 고찰해보고 준비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젠간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죽는 그 시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도 더 튼튼하고 안정되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죽음을 미룰 수 있게 되었다. 즉, 죽는다는 개념이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을 통해 이때까지 몰랐던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고, 죽음이란 것을 대할 때 필요한 적당한 태도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나의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죽음이란, 삶에 단 한번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지만 죽음 이후엔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살면서 상상만 하는 유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것과는 또 별개로, 언젠가 내가 맞게될 죽음에 대하여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네요. 서평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보니 반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도 더불어 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려요!
      더보기
    • 의사가 시체와 관련한 이야기를 쓴 책은 본 적이 있는데, 법의학자의 시선에서 다룬 책은 처음 알게되었네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면에서,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다듬기 위해 읽어봐야겠어요.
  • 주식 공부 5일 완성(마흔 살에 시작하는) 작가 박민수 출판 한국경제신문i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0명)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

    제목에 마흔살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대학교 때 교양수업에서 듣는 강의같은 느낌이다. 주식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그렇지만 솔직히 이 책 한권으로 5일 만에 주식의 기본적인 공부를 끝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식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주로 다룬 책이기 때문이다.

    제일 좋았던 파트는 주식 투자 시 피해야 할 회사에 대해서 상사하게 풀어서 설명해준 부분이다. 유상증자, 무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 부품회사의 납품처 조사 등 또한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하였다. 이 책을 읽기 전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라는 책을 먼저 읽는다면 이 책의 내용이 더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작가 신형철 출판 한겨레출판사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2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2명)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우리나라는 무엇인가에 깊이 몰입해 있으며 ~에 취해있다, 과몰입 한다, 오글거린다, 컨셉 잡는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서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어떤 것에 깊이 몰입하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어떤 측면으로 봐도 잘못된 것이 아닌데 왜 은근한 조롱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문득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감정과 감성이 비하 당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읽으면서 어렴풋이나마 찾을 수 있었다. 서구사회에서는 근대 사회 이후부터 더 이상 신을 믿지 않고, 개인의 이성과 자아의 발견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고부터 감정과 감성을 극도로 거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하지만 그 후 빠르게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로 넘어 갔는데 비해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근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그래서 감성은 하등한 것이고 오로지 이성만이 현명한 삶의 지표다. 라는 고착화된 인식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러한 인식들을 깨고 우리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느껴보자는 것이 이 책의 방향성이다.

    본격적으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문학과 관련된 비문학 책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감을 잡기에 좋은 책이다. 소설은 공감의 문학이고, 공감한다는 것은 타인의 슬픔을 보고 괜찮지만은 않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스스로가 슬픔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속 인물들의 눈물을 보고 슬픔이 삐져나오는 순간이야말로 문학이 지향하는 지점일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들에게 공감하며 느끼는 슬픔을 논리학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통째로 밑줄을 치고 싶을 만큼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약자들과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다정한 시선을 보내는 반면 기득권층과 권력가들에겐 따끔한 눈총을 보내며 특히 정치에 관련해서 시원하게 말해주는 것이 좋았다. 폭력에 대한 감수성은 얼마든지 더 민감해져도 좋음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편협함에 대해 더욱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처음 추천받았을 때 \"슬픔에 대한 책을 읽으면 너무 우울해지지 않아?\"하고 말했던 것이 생각나 부끄러워지네요. 저도 슬픔이라는 개인적인 감정을 비하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통째로 믿줄을 치고 싶을 만큼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는 두지님의 글을 보고 저도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보며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보기
  • 소비의 역사 작가 설혜심 출판 휴머니스트 두지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0명)
    소비의 역사

    아마 현대인들에게 당신의 꿈은 뭔가요? 하고 물으면 돈 많이 버는 거요! 라고 하지 않을까. 그런데 돈 많이 벌어서 어디다가 쓸 건가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 원하는 물건을 사겠다고 할 것이다. [소유 = 행복]인 세상에서 소비하는 인간을 분석, 연구한 책이다.

    책을 펴면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내용이 쏟아진다. 제목 그대로 인류의 소비 역사를 담은 책인데, 소비가 인류의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존재했던 행위이기에 역사의 흐름 자체가 세계사와 맥을 같이한다. 소비를 <굿즈, 욕망하다>, <세일즈, 유혹하다>, <컨슈머, 소비하다>, <마켓, 확장하다>, <보이콧, 거부하다> 이렇게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가장 좋았고, 알고 있던 세계사를 소비의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아쉬웠던 점은 서구역사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서 우리 입장에서 완전히 공감하고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저자인 교수님께서 서구주의를 꼬집으면서 쓰셨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었고, 전체적인 소비 및 시장, 세계사와 함께한 소비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엔 적격이었다.

    어떠한 지식을 전달해주는지, 어떠한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지, 어떠한 세계를 경험시켜주는지 등도 그 책을 읽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일단 내용이 재미있어야지 계속 읽고 싶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소비의 역사는 정말 재미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2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코로나 이후 제대로 외출을 하지 못하면서 소비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들 합니다. 일상적인으로 하던 소비를 하지 않게 되면서 어쩌다 지금 같은 소비 방식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SNS에 뜬 유명카페를 방문하고,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하고 새로운 영화를 보던 데 소비하던 돈이 줄어들면서 지금까지 새로운 것을 추구하던 것도 하나의 트렌드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물건을 사고추천해주신 책은 소비가 어떻게 지금의 양태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좋은 답이 될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두지님의 글을 읽고 소비가 세계사와 관계는 어떤지, 서구자의가 어떻게 들어있는지 궁금증이 생기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보기
    • 마케팅의 관점에서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어떻게 소비하는지에 대해 알면 팔때도 더 잘 팔 수 있겠죠?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초엽 출판 허블 두지 님의 별점
    5
    보고 싶어요
    (10명)
    보고 있어요
    (4명)
    다 봤어요
    (15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언젠가 자신의 우주 영웅을 다시 만난다면,
    그에게 우주 저편의 풍경이 꽤 멋졌다고 말해줄 것이다.”

    이 책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궁금해서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읽어보고 나니 역시나 유명한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SF 장르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뭔가 두려움 반 설렘 반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흥미롭게 읽기도 하고 찡한 감동을 받기도 하고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고도의 발전을 이룬 미래에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 묘사도 참 와 닿았다. 뒷내용을 예측할 수 없어 흥미진진했고, 우주와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로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었고, 그 지식들을 우리 사회와 밀접한 소재와 연결해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너무 좋았던 소설이다.

    또한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덤덤하게 쓰인 문체가 좋았다. 내용이 전개될 때마다 항상 나의 상상력을 뛰어넘었고, 어떻게 이렇게 미래적 상상력을 따뜻한 언어로 펼쳐낼 수 있는지 놀랍고 신기했다. 김초엽 작가의 인간냄새가 나는 SF소설이다.

    세상이 급속도로 변해서 우리의 삶이 우주까지 확장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사랑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더보기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작가 야마구치 슈 출판 다산초당 두지 님의 별점
    3.5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2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삶에 대한 철학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 참에 <철학 입문용>으로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읽어 보게 되었다. 여러 가지 철학 입문서 중에 가장먼저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이유는 책의 제목이 강렬하면서도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철학자들에 대하여 어렵지 않게 풀어 써놓아서 소위 ‘철알못’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많은 철학자들에 대해 비교적 간략히 서술하고 있기에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철학자들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확장된 공부 또한 가능하다.

    철학이라는 것이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데카르트 이런 철학자들의 이름만 들으면 뭔가 모를 거리감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결국 살아가는 방법’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그간 연구된 철학 사상들로 대부분 설명가능이 가능하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회사 컨설턴트로 일했던 사람이라서 여러 가지 철학 사상들을 어떻게 회사업무 속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주 내용은 비즈니스 관련이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철학개념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작가가 일본사람이기에 일본 무슨 시대, 일본 위인 누구 이런 식으로 예를 들고 있어서 한국인인 우리가 읽기엔 이러한 비유가 바로 와 닿지 않을 수 있고, 일본정세 위주로 설명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정서엔 맞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잔잔한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면접 준비 시에도 참고하여 활용할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더보기
  • 총, 균, 쇠 작가 Diamond, Jared 출판 문학사상사 두지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2명)
    다 봤어요
    (4명)
    총균쇠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빌린 TOP10 / ㅇㅇ대학교 교수가 추천한 책 등에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을 보고 제목에서 주는 뭔지 모를 차가움과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도전해보게 된 책이다. 읽어본 결과 제목과는 다르게 엄청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러한 내용들을 잠깐 요약해서 소개해보려 한다.
    책 제목에서 말해주는 것은 서양인들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요인들이다. 군사 기술, 전염병/면역체계, 정치 조직, 문자, 발명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왜 서양에 편중되어 발전했을까를 파고든다. 즉, 기술력 차이인데 그러한 기술차이는 어디서 기인했는가? 저자는 식량생산이라 말한다.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던 인류가 농업 혁명을 통해 식량 생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이동생활을 마치고 정책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농업을 하면 잉여생산물이 생기고, 지배계급은 이들을 여러 집단에게 분배할 수 있으므로 이때부터 기술력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식량 생산에서 작물화시켜 주식으로 삼을만한 (세계를 통틀어)56종 밖에 안 되는 후보군 중 무려 39종이 유라시아 대륙에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32종이 지중해 연안에 있었다. 식물뿐 아니라 동물도 그러하다. 고대에 가축화된 대형 초식 포유류 14종 13종이 유라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심지어 주요 5종인 말, 소, 양, 염소, 돼지 모두 유라시아 출신이다. 즉, 미네랄로 대표되는 식물과 가스로 대표되는 동물의 전 세계적 불균형이 너무 심했던 것이다.

    또한 이것들 외에도 축의 위치에 따른 기후, 땅 크기, 생산량, 인구, 기술 발전 이 모든 것이 쌓여 격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책을 읽을수록 인류발전사 = 위치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의 차이가 세계경제의 격차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씁씁하면서도 너무 흥미롭게 다가왔다.

    총균쇠는 비문학인데도 일단 너무 재미있다. 비전공자는 모를 이론이나 어려운 전문용어도 딱히 없고 세계지리를 자세히 몰라도 삽화로 넣어주기에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히는 느낌이 든다. 다른 이유 필요 없이 '그냥' 모든 대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총, 균, 쇠 내용을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해주시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맨날 읽으려다가 두께에 압도돼서 시도조차 못했는데 리뷰를 보니까 한 번 시도를 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비행운 작가 김애란 출판 문학과지성사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3명)
    비행운

    "천 개의 잎사귀는 천 개의 방향을 가지고 있었다.
    천 개의 방향은 한 개의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살아남는 것."
    김애란 작가의 특유의 문체가 가슴을 뛰게 한다.

    감성보단 논리에 설득되는 사람, 그렇다고 모든 감성적인 글의 전개를 배제하는 것은 아닌 자신의 이성을 납득시키는 감성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이해안가고 너무 비약이다 싶으면 흥미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애란의 비행운은 직설적이지 않은 언어로 사람을 한 번에 납득시킨다. 어떻게 문체가 이렇게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신랄할 수 있는가 싶다. 굳이 꺼내서 확인하고 싶지 않은 인간들의 본성이나 저변을 가장 순한 언어들로만 끌어 모아 표현한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진 않은 내용으로 전개되므로 읽으면서 약간은 우울함에 빠질 수도 있다. 솜에 젖은 이불 같은 축쳐진 우울감을 피하고 싶은 이들에겐 한 번에 읽지 말고 나눠 읽기를 권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우울감은 밑도 끝도 안 보이는 절망적인 느낌이라기 보단 소름 돋는 우울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러한 우울감을 저자와 내가 공유하면서 많은 위로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 소크라테스의 변명 작가 Platon 출판 文藝出版社 두지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2명)
    소크라테스의 변명

    “여러분, 죽음을 피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비열함을 피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죽음보다 비열함이 더 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 가장 와 닿는 구절이다.

    소크라테스가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3차례의 변론을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논리적으로 빈틈없이 반박하기 때문에 변론 구절을 읽을 때면 이게 고전이 맞나 잠깐 갸웃할 정도였다. 자신에게 불리한 소리를 한다거나 고발자들을 향해 일명 ‘팩트폭력’으로 할 말이 없게 만들 때면 고전의 지루함이 날라 가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판결에서 항변하지 않고 배심원들의 판결을 받아들인 것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졌다.

    소크라테스가 변론할 때는 그저 흥미롭게 읽다가 곧 죽음이 목전까지 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난 후의 태도에서는 연륜이 쌓인 지혜로운 사람의 면모가 돋보였다. 분명 천 년 전에 쓰인 작품인데도 현대에 대입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어록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말로 선조의 지혜가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소크라테스의 말들을 통해 와 닿는 순간이었다.

    고전이 읽기 어려울까봐 도전하기 망설이시는 분들, 고전 속 지혜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댓글 1
    • 고전은 딱딱하고 읽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아는 것은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한 그리스의 철학자, 그리고 나훈아씨의 신곡. 부끄럽게도 그것 뿐입니다. 3번에 걸쳐서 차근차근 소크라테스의 주요 논점과 그의 가치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라는 말에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조의 지혜라는 말씀을 해주셨듯 고전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동안 고전에도 흥미를 가져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 서평을 읽고 도서관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보기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작가 양귀자 출판 쓰다 두지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1명)
    다 봤어요
    (2명)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1992년에 초판 인쇄된 양귀자의 소설이다. 28년이 흐름 지금 읽어봐도 와 닿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다. 사실 이 책이 언제 쓰였는지 알지 못한 채 읽었는데, 다 읽은 후 거의 30년 전 소설인 것을 알고 정말 놀랐다. 그 당시에 읽었으면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었을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강민주란 인물은 정말 신선한 캐릭터이다. 그런데 도중에 남자주인공(백승하)에게 마음을 열면서 변모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또한 결말은 매우 충격적이어서 완독을 한 후 또다시 이 책을 펼치기 힘들 지경이다.


    (스포)
    주인공 민주에게 금지된 것은 사랑이었는데 민주는 사랑을 소망하게 됨으로써 황홀한 비극을 맞게 된 듯하다. 이것이 이 책 내용의 전체를 관통하며 작가의 의도가 담긴 문장이 아닐까 싶다. 비극에서 황홀함이 온다고 했는데 주인공이 연극을 통해서 자꾸 황홀함을 느끼는 장면이 묘사되어 아, 이 소설은 비극으로 끝나겠구나 f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주인공을 일부로 모든 여성들의 우상이면서 겉으로는 결점 없어 보이는 [하지만 남성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자체를 은폐하면서 이미 남성이라는 사실 자체로 폭력에 가담하고 있는] 인물을 선택한 것을 보고 어떻게 92년도에 작가가 이러한 통찰력을 가지고 글을 쓴 걸까. 감탄스러웠다.

    왜 전 세계적으로 유독 ‘여자들'이 남자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남자보다 사랑이란 것을 더욱 갈망하는가. 에 대해 의문이 들고 이러힌 상황의 본질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보고 싶은 여성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도 이 책이 1992년에 쓰여졌다는 걸 알고 굉장히 놀랬어요. 소설이 출간된 1992년은 가정폭력 및 성폭력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이었다고 합니다. 1994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하더군요. 그럴만했죠! 소설의 결말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강민주라는 캐릭터는 시대를 앞섰고, 그 당시에 이런 캐릭터가 있었음에 다행으로 여기고 고맙게 생각하기도 해요. 제 메모장에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구절들이 한가득 적혀있습니다!
      더보기
  • 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두지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4명)
    보고 있어요
    (2명)
    다 봤어요
    (12명)
    내게 무해한 사람

    현대인들은 모두 인간관계에 지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아마. 가끔 누구하고도 말섞지 않고 우두커니 혼자 있고 싶어도 내 돈벌이가, 내 상사가, 내 할 일이, 이 세상이 날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이렇게 힘든 상태에서 또 사람들 속에 스며들게 되면 더욱 지치고 힘이 들기 마련이다.

    그럴 때 위로가 되어주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섬세하고 예민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상처받고 또 극복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통찰력과 예리함 그리고 따뜻함을 지니고 있는 책이다. 잔잔한 와중에 번뜩번뜩하다. 읽다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수이의 손을 잡았을 때,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건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창고 구석에서 수이를 처음 안으면서 이경은 자신이 뼈와 살과 피부를 가진 존재라는 것에 감사했고, 언젠가 죽을 때가 되면 기억에 남는 건 이런 일들밖에 없으리라고 확신했다.>
    한 번도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구절을 읽고 사랑에 빠진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라는 것이 느껴졌다. 사람에게 이러한 마음도 가질 수 있구나. 내가 가진 사람에 대한 감정은 엄청 협소했던 것이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그냥 편하게 울고 싶을 때, 굳어있는 내 마음을 잔잔하게 오래 흔들고 싶을 때, 가을밤 같은 여운을 느끼고 싶을 때, 여성 간 연대를 느끼고 싶을 때, 바닥 치고 있는 인류애를 끌어올리고 싶을 때 , 인간관계로 힘든 나를 가라앉히고 싶을 때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소설이다.
    더보기
  • 부동산투자가 처음입니다 작가 성주원 출판 메이트북스 두지 님의 별점
    4.5
    보고 싶어요
    (2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0명)

    아직 대학생이라면 부동산투자는 내얘기기가 아닌 것 같고 막연히 먼 훗날의 얘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는 자가 더 빨리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취업을 한 후 부동산, 주식, 재테크 등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혹은 귀동냥 등을 통해 부동산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 되면 부동산 공부보다 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리고 사회 속 선배님들은 이미 그러한 정보들을 줄줄 꿰고 있어 그들이 부동산 전문용어, 줄임말 등을 사용하며 대화 할 때 정보라도 얻을 심상으로 살짝 대화를 들으려 해봐도 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호가/임장/포베이/판상형/모기지론/보금자리론 등이 있다.

    나도 처음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공부해보기 위해 (넷상) 부동산 카페를 찾았을 때, 저러한 용어들을 보고 정신이 아득해졌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어디에 검색을 해도 잘나오지도 않고 물을 사람도 마땅치 않다. 또한 너무 초보적인 용어나 상황들은 질문하기도 망설여졌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해 A부터 Z까지 소상히 알려주는 매체가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그에 대한 해답은 책이었다. 부동산은 최신 정보와 동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네X버 카페나 유X브 같은 곳들만 찾아봤는데, 정작 모든 분야에서 가장 친절하게 초보자들을 맞이해주는 책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 집 마련하면 머릿속에 수백만 가지의 질문이 떠오른다. 계약할 때 필요한 서류는? 대출조건은? 대출해야하는 시기는? 절세하는 방법은? 그리고 남향집을 사지 못한다면 차선으론 남서향이 좋을까? 남동향이 좋을까? 타워형이랑 포베이형은 뭐지? 둘의 장단점은? 역이랑 몇 미터 거리에 있어야 역세권이라고 할까? 등 너무 생각하고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서 무엇부터 공부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럴 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나는 혼자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생긴 궁금증 그리고 최근 집을 매매하고 매도할 일이 있어 부모님과 함께 부동산을 따라다니며 여러 이야기들을 주워들으면서 생겼던 의문들을 이 책을 통해서 모두 해결했다. 그만큼 부동산에 입문하는 자들이 높은 확률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궁금증들을 속 시원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기본적으로 실제로 내게 제공되는 면적과 계약하는 면적은 어떻게 다른지, 용적률과 건폐율이 어떨수록 살기 좋은지, 재개발과 재건축은 어떻게 다르며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지부터 대출의 종류는 무엇이 있고 어떠한 절차로 진행되는지, DTI와 LTV는 무엇인지, 중개수수료는 어떻게 책정되고 어떻게 아낄 수 있는지 등 부동산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가독성 좋게 쓰여 있다.
    더보기
    좋아요 1
    댓글 1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저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사회인이 되기 전에 기본적인 부동산 지식은 갖추는 것이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자취방 구할 때 위에서 언급한 여러 용어들을 보고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부동산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더보기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