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행복할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의 인생을 굴곡지게 만드는 감정이라는 것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도 있었다. 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가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다치고 죽었을 때에도 "아무렇지 않아"라고 얘기하곤 했다. 이런 그가 두 친구를 만나며 달라진다. 그에게도 감정이라는 것이 생기며 마지막에는 그의 감정의 집약체를 보여준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으로 찡한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특유의 간결하고 담담한 문장이 인상적이고 아주 잠깐 시간을 내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술술 읽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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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출판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