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린 필력은 없지만 잘 쓰고 싶습니다. 작가 심원 출판 은행나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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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내린 필력은 없지만 잘 쓰고싶습니다>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글 쓰기를 잘하고싶었던 나는 이 책에 자연히 손이 갔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첫문장을 쓰는 노하우, 그리고 다음 문장을 이어가는 방법. 각 문장을 어떻게 구성할 지, 그리고 그 문장을 쌓아 문단을 만드는 법. 하고자하는 말을 정하고, 문단을 배치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 그리고 나아가서 생각하는 법까지. 마지막으로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훈련방법으로 책을 마무리 짓는다. 내용만 봐선 무난해 보이지만, 보는 내내 불편했다.

    서론, 본론, 그리고 결론으로 이루어진 틀에 박힌 글의 구성을 버리고 사실과 견해라는 간단한 구조만 생각하라는 조언은 꽤나 신선했다. 이와 같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글쓰기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여러 조언으로 인해 이 책에서 얻을 것이 조금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제외하자면, 이 책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이 너무 많다.

    저자 자신이 할말이 너무 많은지, 아니면 핵심이 없는 것인지, 쓸데 없는 그림을 삽입하고, 어떻게든 열심히 설명하려고 장황하게 글을 늘어 놓았는데, 내용이 와닿지 않고, 기억에 남는 것이 많이 없다. 나는 저자의 뭐든 공식처럼 만들고, 표를 이용해 설명하는 글쓰기 방식이 자신감이 없어보이고 스스로 전문가인 양 행세 하기 위해 위장하는 것 처럼 느껴져 껄끄러웠다. 글 쓰는 과정을 공식처럼 만드는 시도를 하는 대신, 내용 별로 챕터를 나누어서, 각 챕터에 대한 핵심 메시지라도 깔끔하게 전달하는게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글쓰기에 관한 책인 만큼 여러 잘 쓰인 책에서 인용된 문장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때론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도 없는 정보들을 끌어다 쓰면서, 글쓰기와는 상관 없는 다른 정보까지 강요하려는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 또한 생각하는 법에 대해 얘기하면서, 자신이 쓴 글을 사례로 드는데, 도무지 잘쓰인 글이라고 생각이 안드는 비약이 심한 글들이 많아 저자가 과연 검증받은 사람이 맞는가 의문이 들었다.

    좋은 내용에 좋은 구성이었지만, 사족때문에 내용이 지저분해진 것 같아 별로였다.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싶다면 차라리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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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에 대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좋은 글쓰기 관련 책을 찾기 어려운가봐요. 서평에서 다른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을 찾아봤지만 딱 와닿는 책을 읽어보지 못해 많이 아쉬운 감정이 들었어요…. 추천해 주신 책들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려요!!

    • 글쓰기에 관한 책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잘 구성된 책을 찾기는 힘들지요. 어느 한 부분은 좋은가 하면, 어느 한 부분은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에 드는 글쓰기 책을 찾지 못했어요. 추천해주신 책은 읽어보지 못해 시간이 나면 읽어볼까 합니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저도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해주시면서, 대체할만 한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해 주신 책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드려요.

    • 전 글을 써보긴 했지만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가에 대한 칼럼은 접해보았지만 책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