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세계문학 21)(양장본 HardCover)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판 열린책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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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인 조르바>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자신의 고향인 크레타 섬에 가는 길에 만난 실존인물 조르바와 있었던 일에 대하여 서술한 장편소설이다. 책은 이성을 중시하는 지성집단인 작가 카잔차키스와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진 조르바를 주인공으로 한다.

    카잔차키스는 여자,욕망,전쟁 등의 주제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우리가 교육받아온 입장에 대해 대변하지만, 책에서는 그와는 완전히 다른 조르바의 모습을 대립적으로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또 다른 시각을 고민하게 한다.

    한국에서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대학생으로써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주인공 조르바가 식욕이라는 욕망을 다루는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보통 식욕을 억제한다고 하면 양이나 횟수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조르바는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음식을 토할 때까지 먹으면서 끝장을 낸다. 조르바의 직선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성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조르바는 전쟁을 겪으면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조국'이라는 것은 존재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묻는다. 또한 사랑앞에서 끝없이 생각하고 망설이는 카잔차키스에게 '당신은 생각이 너무 많아!' 라며 때로는 본능에 눈을 뜨고 생각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역설한다.

    이처럼 일상적인 스토리 속에서 이성과 욕망, 전쟁과 사랑, 질투심 등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인문 고전작품으로 특히나 한국에서 큰 히트를 친 작품이다. 이는 아마도 한국이 학구열이 높고 지성집단이 많다는 특성이 주인공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성향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시콜콜한 가치관들에 묻혀 인생을 방황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삶의 방향성을 재고할 수 있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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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 책을 얼마 전에 읽었는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르바가 왠지 멋져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크고 자극적인 사건들이 없어서 그런지 저한테는 술술 읽히지 않았는데 서평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