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리커버 버전)(지그문트 바우만 셀렉션 시리즈) 작가 지그문트 바우만 출판 동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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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은 글쓴이 지그문트 바우만이 2주에 한 번씩 독자에게 보낸 ‘44통의 편지’이다.
    사람들은 바우만의 표현처럼 ‘거미집처럼 가벼운 손 터치’만으로 외로움을 해소시킬 수 있다. 바우만은 우리에게 말한다. ‘외로움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은 고독의 기회를 놓친다.’
    최근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포노사피엔스란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를 뜻한다. 포노 사피엔스의 유명세는 대중들도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함을 나타낸다.
    나는 교양수업에서 과제로 ‘스마트 폰 없이 살아보기’를 수행해본 적이 있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나의 방문 밖에 두고 잠자리에 누워보았다. 손이 허전했고 자꾸만 심심풀이용 정보를 얻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문 밖으로 나가 스마트 폰을 들고 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바우만의 말을 생각하며 자신에 대해 ‘고독’할 기회를 가지고자 노력해보았다.

    나는 눈을 감고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분 좋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였다. 이내 곧 나는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어 눈을 떴다.

    네트워크망에서 벗어난 체 눈을 뜨니 기분이 상쾌했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한 바우만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우리는 스마트 폰이라는 기계로 큰 편리함을 얻으며 제약에서 벗어났지만 한편으론, 우리는 스마트 폰에 제약된 것이었다. 어디를 가든 우리는 스마트폰을 늘 가지고 간다. 내가 잠을 자기전 손이 허전했던 것처럼, 어쩌면 스마트폰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을 제약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앞에서 우리는 숭고한 외로움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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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이란 말에 공감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스마트폰을 3일정도 쓸 수 없는 시간이 있었는데, 삶의 필수품 중 하나가 사라지니 몹시 불편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그 3일이 참 상쾌하고 자유로웠습니다. 작가가 책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더 풀어나갈지 궁금해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 인간은 고독을 두려워하지만 인간에게는 찰나의 순간에는 고독이 필요한 거 같아요.

    • 언제부터 인간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을까요? 이번 방학에는 며칠 쯤 디지털 디톡스를 꼭 해보아야겠어요..

    • 요즘 느끼는 것이 정말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화장실 갈때도, 밥먹을때도, 심지어 컴퓨터하면서도 빈틈날때마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확실한 것은 휴대폰에 중독된 삶을 살면 고독해질 틈이 없어 자신을 성찰하게 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