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튼, 비건(아무튼 시리즈 17) 작가 김한민 출판 위고 둥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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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부터 나는 비건(책의 표현에 의하면, 동물로 만든 제품의 소비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다짐했다.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해 매년 전염병이 발생하여 산 채로 땅에 매장되는 수 천 수 만 마리의 닭과 돼지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축산물이라 불리는 소, 돼지, 닭 등등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살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두 귀로 똑똑히 들었기 때문이다.

    진실을 본 뒤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살 수가 없었다.

    더 이상 동물들을 학대하지 않고자 비건으로 살기로 다짐했다.



    나 또한 여느 평범한 사람들처럼 고기를 좋아라했고, 해산물과 유제품도 참 많이 먹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육식 산업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내가 고기로만 보았던 동물들이 고통과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동등한 생명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운 좋게도 내가 비건을 시작했을 때는 대체식품이 많이 발달된 상황이었다. 덕분에 두유로 만든 요거트를 먹고, 콩으로 만든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못 먹는 음식이 없었기 때문에 육식을 끊어서 아쉬운 게 없었다. 오히려 채식이 내 몸에 더 잘 맞았고, 건강해지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1개월 만에 고기와 우유를 많이 먹어서 잦았던 설사와 복통이 없어졌다.

    3개월 만에 얼굴을 뒤덮은 화농성 여드름은 깔끔하게 사라졌다.

    6개월 만에 과도한 체지방량이 줄어들었고, 골격근량은 건강하게 유지되었다.

    할머니와 엄마가 당뇨병이라 가족력으로 나도 당뇨병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했던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도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채식을 하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과도한 공장식 축산업때문에 숲과 열대우림을 파괴되고 있으며,

    인간이 먹기 위해 기르는 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전 세계의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 시작했던 채식이 나를 건강하게 해주고,

    심각한 지구 온난화 문제의 해결책이 된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에게 채식은 이제 일상의 변화로 세상을 바꾸는 지속 가능한 운동이 되었다.



    아무튼, 나도 비건이 되었다.

    비거니즘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봤으면 좋겠다. 실제로 이 책은 참 가볍고 술술 잘 읽힌다.^^

    사람들과 많은 연결감을 가지고 이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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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말이 있을만큼 육류섭취가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것 같아요. 과학기술이 더욱 발달해서 더욱 많은 대체식품들이 개발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