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프랑켄슈타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머리에 못이 박힌 괴물? 아니면 온몸을 바느질로 꼬매어 너덜너덜한 신체? 아무튼 간에 "괴물"이라는 말로 통칭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당신은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연민을 느낄 지도 모른다. 우리가 부르는 그 괴물이, 바로 우리가 만들어 버린 괴물.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인간의 욕심이, 인간의 시선이 그를 더욱 괴물로 만들어 버린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르 장르로 재창작되었지만,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과학 문제가 야기하는 최초의 윤리적인 문제를 다룬 책을 다른 장르로 읽어 금방 흘려보내는 것 보다는 글로 여러번 곱씹어서 늘 가슴속에 세겨보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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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세계문학전집 94) 출판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