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을 생각한다 작가 김용철 출판 사회평론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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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때 나는 삼성을 참 좋아했다. 타임스퀘어에 걸린 삼성의 광고를 보고 삼성의 세계적 위상을 느낀 후부터 막연한 존경심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고 책 제목만 보고 삼성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용은 정반대였다. 판사 출신으로 삼성의 법무팀에 일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리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이었다. 삼성그룹에 대한 엄청난 환상이 있었던 나에게 책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불법적 비자금을 만들고 정계와 유착관계를 맺으며 돈을 상납하는 대상도 있다. 심지어는 재판부까지 삼성 편으로 만들어 삼성에 유리한 재판을 한 판검사는 승진을 하기도 했다. 말그대로 우리나라는 삼성공화국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기업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게되었다. 또한 최순실 사건과 삼성이 관련된 것도 놀랍지 않았다. 이 책으로 인해 삼성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변했으며 기업의 윤리적 경영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느꼈다. 기업이 수익성을 추구하는 조직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윤리적 선은 넘지 말아야한다. 삼성의 검은 속내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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