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물리 작가 이기진 출판 홍익출판사 더듬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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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청소년 시절 물리를 지독하게 싫어했던 나를 위해 샀던 책이다. 겉보기에는 과학을 쉽게 풀어놓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청소년이 읽기에는 애매한 난이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주제 자체에서는 흥미를 끌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 거짓말 탐지기, 양은냄비, 방귀,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의 차이 등 소재 자체는 한번쯤 의문을 가져볼 수 있고 주위에서 접해본 적 있는 것들이다. 문제는 바로 이것을 풀어내는 내용이다. 매 주제마다의 분량 3장 정도로 가볍게 읽기 좋지만 분량을 줄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저자는 학생들이 충분히 어려움을 느낄 만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달아놓지 않았다. 어떤 정도냐 하면 유체역학에서의 베르누이 공식이 뭔지 생략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이공계 대학생이 읽기에 적합하지도 않다. 내용이 단순하기 때문에 생략된 부분에 의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 중 일부가 이론상 정확한 것은 아닌 것처럼 정말 애매하다. 저자는 독자의 타켓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읽고 싶다면 과학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한 비전문가가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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