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거짓말(창비청소년문학 22) 작가 김려령 출판 창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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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전에 학교 폭력에 대한 감상문을 쓰면서 영화로 먼저 보았던 작품이다.

    가장 친한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자기 마음대로 상황을 주무르던 '화연', 이에 동조하며 학교폭력에 동참하는 친구들, 그리고 너무나 착하고 올곧지만 이런 고통을 맘껏 털어놓을 수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천지'

    천지가 죽은 후 그녀의 언니 만지는 천지의 죽음에 대한 실타래를 풀어가기 시작하는데, 그 가엾고 슬픈 과정에서 나는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과 욕구로 한 아이를 괴롭히던 가해자, 남의 일이니까 별 생각 없이 분위기에 휩쓸리는 아이들, 상한 감정때문에 친한 친구를 외면했던 단짝까지.. 이 모든 상황이 작고 어린 소녀에게는 감당할 수 없을 슬픔이었고, 그 마음이 책 너머에 있는 나에게까지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천지는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용서하고 떠나가고, 천지의 가족들도 모든 것을 알고 난 뒤 용서와 포용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실적으로 이 상황에서 용서와 포용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지만.. 그러나 큰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결말임에는 틀림이 없다.
    읽으면서 마음이 아플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학창시절 또는 현재 속한 곳의 모습을 떠올리고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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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일 때 읽었던 책인데 저도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몸과 정서가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보호받고 충분히 사랑받지 못해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실도 잘 반영한 책인 것 같습니다.
    • 제목과 표지만 보고 밝은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다음에 한번 읽어보고 동생에게도 추천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중학생때 되게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영화도 봤어서 아직까지 줄거리가 생생해요.이 책을 읽고 학교폭력에 경각심을 가지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