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년생 김지영(오늘의 젊은 작가 13)(양장본 HardCover) 작가 조남주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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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년생 김지영, 82년생으로 김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많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82년생 여성을 대표하는 김지영으로 상정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주인공, 김지영의 삶은 한국 여성의 삶이라고 하는 것에서 다르지 않다. 그 다르지 않은 삶을 살던 주인공에게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사람의 모습이 그녀에게서 가끔 나타나는데, 이것이 모든 현상적 문제의 발단이 된다. 이러한 문제가 왜 나타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김지영은 김지영으로써의 삶을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녀는 자신의 존재감을 평소의 삶에서 느끼지 못하고, 느낄 수 없었다. 한 아이의 어머니, 한 남자의 아내와 같이 사회적 역할로만 불렸을 뿐, 김지영 씨 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특수성을 누릴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보건대, 이것이 비단 김지영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명절만 되면 생기는 명절 증후군, 맘충이라는 용어의 사용 등 여성 혹은 어머니에 대한 차별이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머니이기 때문에 당연히라는 말은 이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여자도 어머니도 사람이기에 당연히라는 역할로 계속해서 가둘 수 없는 것이다. 한국의 여성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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