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의 종말 작가 Rose, Todd 출판 21세기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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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나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한층 더 달라진 것 같다. 꽤나 충격적인 책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기본 상식을 뒤집어 엎었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는 ‘평균’이라고 하면 좋지 않은 생각이 든다. 지능, 몸무게, 키, 그리고 성적 등등에서 ‘평균’에 드는 것은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이다. 항상 ‘평균’보다 뛰어나야 내가 세상에서 무언가를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남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취직할 때,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타인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항상 ‘평균’보다 나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평균’에 대한 세상의 잘못된 통념을 집어내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평균’에 집착하고 점수매기는 것에서 넘어 ‘개개인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평균’은 산업화가 진행되고 공장이 들어서면서 생긴 ‘테일러주의’의 폐해와 같은 것이다. 대량 생산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공장 시스템에 인간을 맞추기 위해 개개인성을 무시하는 세상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공교육도 원래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산업화에 맞는 사람들을 양산해내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한다. 시대 상황과 ‘테일러주의’가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서 ‘평균’이라는 개념과 개개인성의 무시는 급격히 진행되었다. 공교육으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산업화시대에 만들어낸 점수체계가 시간이 많이 지난 현대에 와서도 큰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기로 완전히 ‘평균’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황에 대한 뇌의 활성정도나 체격, 성격 등 완벽히 모든 것에서 ‘평균’인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을 점수매기는 사회는 잘못된 것이다. 이제는 개개인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가 되어야 한다. 성적을 매기고 획일적인 정규화된 교육과정이 아니라 개개인의 학습속도에 따라 다른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개인의 흥미와 성과를 고려한 교육을 통해 사회에 나가서도 여전히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인간이 아닌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게 격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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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책에서 관련 내용을 본 적이 있는것같습니다. 과거에는 절대적으로 명령을 받드는 둥글둥글한 인재들이 필요했다면 요즘에는 창의력을 가진 여러 모양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본 기억이 납니다.
    • 평균이라는 게 간단하게 어떤 것을 파악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 깊게 상황을 바라보는데는 그다지 좋지는 않은 듯합니다. 모든 것을 평균의 잣대를 들이대며 너는 왜 평균도 안되니? 하는 이러한 생각은 이 책의 저자 말씀대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개개인의 차이가 더 생각받고, 존중받는 그런 시대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균이라는 말에 같여 나도 평균만큼 살아야겠다 하는 것, 인생을 무미건조하게 하고, 삶을 즐기는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평균의 굴레를 벗어나, 각자의 특성에 맞게 삶을 살고, 그 삶이 모여 사회가 되는 그런 긍정적인 면모의 상황들이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균에 같힌 모습들이 어떠한 것인지 찬찬히 살펴보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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