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한 하루 작가 남궁인 출판 문학동네 그댜댜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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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의사들의 에세이를 읽기 시작할 때,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간 책이길래 읽어본 책이다. 첫 번째로 느낀 것은 우선 작가는 글을 참 잘 쓴다는 것. 그 상황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져서 괴로울 만큼 전달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두 번째는 그래서 환자의 아픔을 팔아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의학적인 지식이 전혀 없었던 예과생이었다. 그래서 단지 극적인 상황들에 쇼크를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실습을 돌고 나서 책을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조금 달랐다. 환자를 마주하는 자세, 그리고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이 보여주는 정말 '인간적인' 모습들. 글을 쓰며 작가는 자신의 방법으로 환자를 기억하는 게 아닐까. 환자를 사람이라기보다는 질병정도로 보는 의사들도 많다. 하지만 작가는 분명 환자를 한 명의 인간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책이 생각보다 굉장히 사실적이고 묘사의 수위가 높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인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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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쓰는 의사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작가님인 것 같네요! 저도 이 분 글을 몇 번 읽어봤어요. 그댜댜님이랑 비슷하게, 저도 이렇게 환자의 개인적인 아픔을 노골적으로 써도 되는 걸까 생각한 적이 있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아픔에 작가가 깊이 가슴 아파한다는 걸 알았고,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미화된 의사라는 직업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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