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작가 애니 레너드 출판 김영사 먀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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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생활 전반에 걸쳐 소모되는 자원과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자원, 그 폐기물들에 의해 오염되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또한 윤리적으로 지지할 수 없는 방식의 노동 환경과 생산 모델을 채택한 회사들을 꼬집으며 소비자의 진정한 자유와 권리, 책임에 대해 말한다.

    이 책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 세대나 함께 사는 지구종들을 위해 환경을 지키고 보전해야한다는 올바르지만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니라 소비자의 관점을 환기시킨다는 점에 있다. 우리는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만이 경제의 동력이자 목적이라는 가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과다소비의 욕망이 인간의 본성도 천부인권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소비자로서가 아닌 다른 면도 우리에게 존재함을 쉽게 잊는다. 커피 한 잔을 살 때, 그저 소비자라면 가장 품질 좋고 싸고 빠른 커피를 원하겠지만, 소비에는 책임 역시 포함되어 있음을 알고 있다면 건강한 노동환경과 환경을 영구적으로 파괴하지 않는 생산 방식의 커피를 요구할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는 커피 한 잔으로도 세상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

    힘 있고 자유로운 개인이 된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소비에 대한 무제한적인 선택지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과 환경을 착취하지 않고 존중하는 경제 시스템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여야 한다. 소비자의 힘이란 선택지를 만드는 것이지 주어진 것들 중에서 고르는 것으로 오인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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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가 앞장서서 환경을 존중하는 제품을 지향하며 소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제품을 불매하다 보면 기업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도 소비자로서 그런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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