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시인의 사회 작가 Schulman, Tom 출판 서교출판사 베를린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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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에게 캡틴으로 남은 로빈 윌리엄스가 등장한 영화속 이야기로 소개되어 이미 유명한 소설 죽은 시인의 사회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책은 특히나 많은 부모님 세대에서 감명깊은 책으로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어른들은 다같이 이 책을 입을 모아 칭찬하고 추천하며 꼭 한번 읽어보라고 했었답니다. 전 누군가 좋다고 하는 책은 이유없는 읽기 싫은 반항심이 생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첫장을 피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책의 첫 장을 펴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반항한 마음이 무심하게 페이지는 훌훌 넘어 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도 주인공들 처럼 인생의 참 스승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같은 문학 취향을 가진 친구들이 곁에 있는 행복이 얼마나 클 지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해준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고 소중한 생각은 사람사는 세상 모든 곳에선 비슷한 고통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저는 점점 읽을 수 있는 글이 많아지고 공부한 시간이 쌓이면서 선진국의 조건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높은 학업 성취도를 요구하는 동북아시아 세 나라를 벗어나서 유럽, 미국으로가면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청소년, 그리고 이제 막 어른이 된 우리들의 선택을 당연히 존중하고 가족들이 그 나라에 살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선진국'이라는 사회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내 주변 환경이 어떤 모습이더라도 내 곁에 누가 있는가에 따라 방금 제가 말한 문제점들은 존재할 수 도 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새삼 놀란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줄거리의 내용이 동북아시아 문화권이 아닌 작가의 손에서 탄생할 수 있지? 이런 숨막히는 갈등을 저기 다른 인종들이 사는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란 말이야? 하며 읽었습니다. 70억명의 인구가 인생에서 마주하는 행복, 슬픔 모두 다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을 차마 헤아리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선진국 사회도 결국 나와 같은 학생, 우리 부모님 같은 어른들이 사는 세상일텐데 말이죠.

    우리가 이미 충분히 알고있는 자식과 부모님의 갈등, 올바른 교육을 매일 고민하는 선생님의 모습들이 이 책에 들어간 이야기의 전부 입니다. 이미 진부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것은 누군가는 마치 저처럼 다른 깨달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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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원작이 소설이었군요? 의외의 보편성에 놀랐다는 평이 흥미롭네요. 감사합니다.
    • 저한텐 영화가 너무 완벽해서 책으로 읽었다가 실망할까봐 무서워서 책으로는 읽어 볼 엄두가 안나네요
    • 진정한 배움과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