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작으로 책 소개에 따르면 추리소설, 서스펜스, 판타지, SF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그러한 소설이다.
두 개의 죽음과 연관된 8년 전의 사고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로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과 라플라스 이론 등 여러 물리학과 수리학의 난제를 뇌의학과 연관시켜서 풀어내고자 한 것으로 보였다. 마침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이 나와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이론들을 모른다고 해도 책을 읽는 데 별로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라플라스"라는 단어에 이끌려 읽게 된 것이었지만 예측을 잘하는 소녀와 연관된 소년이 나오는 추리 소설이기 때문이다.
두꺼운 책 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것은 계속 주인공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예측가능하면서도 예측이 빗나간 소설을 읽고 있다보면 내가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특정 상황에서는 어떤식으로 예측하고 행동할 것인지 내가 꾸며나가면 어떠한 결과를 낳을 것인지 계속 꼬리를 물고 생각되었다.
이 작가의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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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출판 현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