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는 예술에서 주로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인물의 도피처 혹은 새로운 시작의 장소 혹은 낯선 환경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여행이 설레는 이유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향은 모두 '일반적인 상태에서 벗어남'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지에서 낯섦, 고독, 또는 설렘을 느끼는 것은 타지가 자신에서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고, 이는 인간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신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개인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사고 과정이 바뀐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동양과 서양이라는 지역을 기준으로 인간의 사고방식을 구분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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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출판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