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고네(범우문고 267) 작가 소포클레스 출판 범우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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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포클레스의 비극 중 하나인 ‘안티고네’를 읽었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의 딸이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오이디푸스 왕이 테베를 떠난 뒤, 그의 두 아들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왕위 다툼을 한다. 결국 서로를 죽이며 왕위 싸움은 끝나고 테베는 숙부인 크레온이 다스리게 된다. 왕이 된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는 후하게 치뤄주었으나 폴리네이케스는 외국군대를 끌고 조국을 공격한 반역자로 여겨 시신을 매장조차 금지시킨다.
    안티고네는 크레온의 왕명에도 불구하고 오빠인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룬다. 자신을 거역한 안티고네를 괘씸하게 여긴 크레온은 사형을 선고하고 안티고네를 죽이려 한다. 크레온의 아들이자 안티고네의 약혼자인 하이몬이 안티고네를 옹호하지만 크레온은 듣지 않는다. 안티고네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이 소식을 들은 하이몬이 뒤따라 자살한다. 하이몬의 어머니이자 크레온의 아내 에우리디케도 소식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안티고네를 읽다보면 ‘어리석음’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안티고네는 왕명을 거역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 안티고네의 동생인 이스메네도 만류하며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거두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을 행했다.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내놓으면서 말이다. 과연 안티고네를 어리석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안티고네 남매들의 숙부이자 테베의 왕인 크레온은 어떤가. 폴리네이케스를 반역자로 취급하고 장례조차 치루지 못하게 했던 그의 결말은 어떠한가. 아들과 주변의 말을 무시하고 우직하게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갔다가 아들과 아내를 잃고마는 크레온은 어리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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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고네!!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 제목이라 반갑네요! 읽었을 당시에는 과제/활동으로 어떤 캐릭터가 다르게 행동했으면 어땠을까를 가지고 토의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비극인만큼 안타까워하며 읽었던 생각도 나네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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