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들에게 희망을 작가 트리나 폴러스 출판 시공주니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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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고 간단한 동화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책 속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경쟁의 이유를 모른 채 서로 모여 경쟁하는 벌레들의 무리들과 그 경쟁 가운데에 다행스럽게 피어난 사랑의 관계, 경쟁을 초월한 벌레 각자에게 숨겨져 있는 나비라는 고유의 속성. 그들에게 단지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가진 고유의 것을 펼칠 것인가 하는 변태의 과정이었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많은 인내를 요하지만, 이유 없는 경쟁에서 겪는 고통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값지고 귀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벌레들은 자신의 본디 모습을 볼 것이고, 단순했던 자신의 벌레로써의 삶을 탈피할 것이며, 꽃들의 수분을 돕는 나비가 되어 그들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를 한 번 돌아본다. 한국 사회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로 있은지 오랜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무한 경쟁의 시대 속에 경쟁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각자가 잘하는 것을 찾아, 의미없는 경쟁이 아닌 자신의 고유한 본디 모습을 찾고, 변태의 과정을 통해, 나비로 거듭나서, 꽃과 같은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존재들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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