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의 폭력(장애공감 2080 14) 작가 시몬느 소스 출판 한울림스페셜 새벽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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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정신분석학자인 시몬느 소스가 20여 년 동안 장애아와 그 가족들 곁에서 그들을 지원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지 분석하고, 그 편견에 맞서 장애인의 인권을 주장한 책이다.

    생물학적으로 타고나 회복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조차 없는 장애가 용기를 잃게 하였고 완벽한 아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장애는 어린이의 이상적인 이미지, 행복한 아이의 이미지를 깨뜨려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아를 만나면 당황한다. 게다가 장애아와 함께 있으면 평소 사용하던 의사소통 방식이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이는 그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이었다.

    아주 옛날, 사람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평등'의 이념을 주장하는 여러 종교와 사상들이 널리 퍼지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자기 자신을 타인처럼 생각하고 타인을 자신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존재로 생각하는 상호성의 관계를 다룬 역사학자 마르셸 고셰와 정신의학자인 글래디스 스웨인의 연구로 사람들은 더 이상 장애가 선천적이기 때문에 나아지지않는다고 보지 않고, 변화와 개선의 가능성이 있더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과 자신이 같다고 생각할 떄 생기는 이상한 감정 때문에 그들과 자신이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편해 '당신은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는 소외의 논리에 빠져 장애인들을 그들만의 세계로 내몰고 있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이 그들과 우리가 다르면서도 같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인간으로서 태어났으며 같은 사회를 살고 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그들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이다. 물론 그들과 우리에게는 다른 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가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장애인은 호기심 어리거나 기분 나쁜 시선을 받지 않아야 하며, 비장애인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그들에게 상처가 되지않는 다정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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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비장애인이 아니라 예비장애인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어요! 우리도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고 그들도 같은 사람인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게 너무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요 ㅜㅜ 저도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한 번 꼭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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