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야말로 문득 꺼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의 문장들이 너무 예쁘다. 문장도 예쁘지만 그 문장에 담긴 화자의 마음을 떠올렸을 때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다. 흔히 ㅋㅋ 덕질하는 사람들의 최애를 향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던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알겠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니.. 누군가도 나를 이렇게 바라보았으면 ㅎ
이 밑의 시 한 편은 첫 장에 나오는 시다.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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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J. H Classic 2)(양장본 HardCover) 출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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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를 참 좋아해서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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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시가 너무 좋네요. 상대방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이별을 맞이한 사람에게 와닿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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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잘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문장들이 너무 예쁘다니 나중에 자기 전 머리맡에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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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 한 편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 나태주 시인의 다른 시들도 궁금해지네요!! 저도 이 시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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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장편의 소설류보다는 시집이나 산문집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오히려 더 와닿고 마음이 가더라고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