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이웃의 식탁 작가 구병모 출판 민음사 례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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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주택에 모인 네 이웃의 이야기다. 네 쌍의 부부와 그들의 아이들의 공동생활을 다룬 소설인데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이다. 각자 다른 사정으로 모여 사는 네 이웃은 공동체라는 이름에 묶여있어 더욱 미묘한 관계로 보여졌다. 작가가 점점 벌어져가는 공동생활의 균열을 나타내며 사회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처럼 느껴졌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 공동생활이 편할 리가 있을까. 공동체, 공동육아의 부정적 측면을 나타낸 듯하다. 공동생활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으로도 옳지 못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이전까지는 개인주의가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공동생활이 옳은 건 맞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계기를 준 점이 좋았다. 다만 잡다한 수식어가 많다고 느껴져 지루하게 늘어지는 순간이 있었으나. 생동감 넘치는 표현에 나중에는 몰입하게 되었다. 결말이 예상과는 다르게 파격적(?)이어서 놀라웠다. 끝까지 부정적 상황을 설정해 공동생활의 부정적 측면을 보여준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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