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의 결론은 평범한 사람이 행하는 사고와 사유를 거치지 않은 충성,복종,명령 수행으로 인한 ‘악’에 대한 이야기 인듯 하다.
단순히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는 그저 따랐고 성실했고 충실했을 뿐이다. 평범하게 성공을 꿈꾸었고 그때의 권력이 히틀러였던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아이히만을 두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시스템 속의 무사유가 어떤 끔찍한 결과를 내는 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보아온다. 그런 우리는 과연 의도 없는 악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도덕 교과서에서만 보던 아이히만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보고서 형삭으로 되어있고 깔끔한 어투로 쓰여있으니 사건의 내용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한번 쯤 읽어보고 사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출판 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