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이라는 소제목에 이끌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의 성격이 단순히 내향적, 외향적 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성격 스펙트럼의 다양성에 대해 말하며, 내향성과 외향성의 중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중향성'을 이야기한다.
'중향성', '내향적인 외향성', '외향적인 내향성'.
모두 낯설기만 한 개념이었다. 저자는 연구 사례를 통해 낯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중향성'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한동안 자신의 성격은 어떠한지 고민을 해봤다. 처음으로 성격이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본 듯하다. 본인의 성격이 어떠한지, 어떤 성향을 지닌 사람과 어울릴지 고민을 하고있는 사람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여러 연구 사례를 접하게 되어 흥미로웠으나, 책의 중간쯤에서는 지루함이 느껴졌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성격 스펙트럼의 다양성'임은 명확했기 때문이다. 다 읽기는 했지만 기억에 남는 사례연구는 딱히 없고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기억에 남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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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출판 포레스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