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자본 작가 Piketty, Thomas 출판 글항아리 도롱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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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트셀러인 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피케티의 이 책이 '진보적'인 사상을 다룬 경제학적 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정작 본국인 프랑스에서는 '생각보다 진보적이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이 구매하고 난 후, 가장 많이 안읽는 책으로도 꼽힌 이 책은, 그 분량이 수 백 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하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 피케티는 소득을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을 구분하여, 자본소득은 자본으로부터 파생된 소득을, 노동소득은 노동으로부터 파생된 소득으로 구분합니다.
    2) 자본소득의 성장률과 노동소득의 성장률을 비교해본 결과, 자본소득의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양극화는 불가피합니다.
    3) 따라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 피케티는 글로벌 자본세와 누진세를 주장합니다.

    너무 간략하게 줄였지만, 다음과 같은 논리구조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가뭄에 콩 나듯 있기는 하지만, 문학적 표현도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특히 더 각광받는 이유는 200년이 넘는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낸 결과이며, 그 자료를 공개하여 얼마든지 일반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피케티의 사상에 반대하는 학자들도 많고, 그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고 있는 학자들도 많은 만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백 년 간의 데이터를 취합해서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입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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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진보적인 경제학 서적이지만, 프랑스가 보기에는 생각보다 진보적이지 않다는 그 구절이 프랑스의 시민 의식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방대한 분량으로 완독이 어렵더라도, 200여년의 자료를 공개한 이 책을 한번 펼쳐볼 이유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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