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잘 정리된 보고서 혹은 잡지 같은 느낌이다. 세계사 속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100가지 문서를 선정하여, 각 문서를 정확히 2페이지 내에서 사진 자료를 포함하며 설명한다. 책을 펼치면 보이는 양쪽 두 페이지가 1가지 문서를 소개하는 내용의 전부이고, 그렇게 100가지 문서를 소개하면 책이 끝나다 보니 읽는데 부담이 적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히 한 번에 읽기보단 차례에서 문서 제목들을 보고 관심 있는 문서에 대한 내용을 먼저 찾아 읽고, 나중에 또 생각나면 읽곤 하였다. 어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보고 난 후 이 책을 발견하여 '알함브라 칙령'이 소개된 내용을 읽으며 알함브라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읽는 중인 시기가 오래갈 것 같긴 하지만 하버드, 프린스턴대의 인기 강의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 책의 소개처럼 비전공자도 교양 도서처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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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 출판 라의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