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태엽 오렌지 작가 Burgess, Anthony 출판 민음사 zisu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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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에 스탠리 큐브릭이 제작한 영화의 원작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보다 소설을 훨씬 추천한다. 영화가 상당히 감각적이고 디자인에 신경을 쓴 티가 나긴 한다. 다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혹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원작과 결말이 달라서 영화만 보면 원작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소설은 상당히 철학적이다. 물론 폭력적인 묘사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거북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자신의 소설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하나의 우화처럼 읽히길 원했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주인공이 '루도비코 실험'을 당해서 범행 의지를 박탈당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유의지조차 빼앗겨버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다시 자유의지를 찾는 이야기라고 요약을 할 수 있겠다. 작가는 자유의지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는 거 같다. 우리는 종종 철학을 공부할 때 '인간이 정말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라고 토론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더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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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정말 인상깊게 보고 시계태엽 오렌지도 보고싶었는데 소설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자유의지를 다룬다는 점도 흥미롭구요. 꼭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