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그라운드 작가 촌상, 춘수 출판 문학동네 zisu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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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3월 20일에 옴진리교도들이 도쿄의 지하철에서 사린가스를 살포해 12명의 사망자와 5천여 명의 부상자를 나왔다. 그리고 작가는 그 당시 피해자들을 인터뷰하여 책으로 썼다. 작가는 언론들이 사연 있는 소수의 가해자들과 평범하고 선량한 얼굴 없는(익명성의) 많은 피해자들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낸 것이 불만스러웠다. 그래서 작가는 피해자들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즉, 이 책은 피해자들에 대한 동정심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글을 읽을 때 과한 감정 소모가 필요하지 않다. 그저 이 사람은 이러한 삶을 살고 있었구나, 그때 당시에 이런 긴박한 상황에 처해있었구나 하는 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피해자들 또한 자신들을 동정심으로 대하지 않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은 옴진리교에 대한 분노보단, 오히려 테러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전체적인 국가 시스템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무라카미의 섬세한 관찰을 통해 이 책은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니라 또 하나의 훌륭한 문학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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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서도 큰 일들이 많이 발생할 때 국가적 시스템에 대한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테러 등과 같은 큰 일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동정심으로가 아닌 이해라는 개념으로 인터뷰한 점에서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 사건에 대해서 덤덤하게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그것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 사린이라는 성분에 대해 배우다 저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끔찍한 사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피해자 한분한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