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시드 오라스 작가 피에르 코르네유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출판 살림 zisu 님의 별점
    4
    보고 싶어요
    (0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프랑스 고전주의의 명작으로 꼽히는 르시드와 오라스를 읽기 쉽게 축역본으로 만든 책이다. 사실, 고전이라면, 특히 외국 고전이라면 읽는 것이 다소 두려울 수 있는데 순식간에 읽을 수 있고 뒤에 해설 또한 수록되어 있어 두 개의 고전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나는 특히 르시드를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요즘 읽으면 상당히 뻔한 전개를 가지고 있는데 17세기 당시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것도 특이했고, 읽으면서 전혀 생각나지 않았던 철학자 '데카르트'와 연관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17세기에 데카르트의 합리주의가 유행하게 되는데, 합리주의는 모든 것을 인간의 이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 이를 바탕으로 고전주의가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르시드가 나왔다. 르시드에서 인물들이 사랑과 명예 중에서 갈등을 일으킬 때 자신의 '의지(이성)'으로 극복을 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고, 이런 전체적인 줄거리가 데카르트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다. 이렇게 철학과 문학이 연결이 되는 점이 나에겐 큰 발견이었고, 이렇게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고전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사라졌다.
    더보기
    좋아요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