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 나는 세상의 배꼽 작가 김종근 (지은이) 출판 평단(평단문화사) zisu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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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인 달리에 대한 책이다. 달리의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인 화가가 되었을 때까지의 작품들을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다만, 다른 미술 책과 차이가 있다면 작가가 수많은 문헌들을 참고하여 책을 3부로 나눈 것이다. 1부는 달리의 아버지, 2부는 달리, 3부는 평론가의 입장에서 달리의 미술 세계를 관찰한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그의 광기와 천재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작가도 그것을 의도한 거 같고), 그래도 엄연히 실제로 존재한 달리의 일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 이 책의 대부분이 사실이라고 보면 된다.

    미술 분야의 책답게 굉장히 많은 사진들이 있는데, 달리는 굉장히 파격적인 화가라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본 부분은 책 맨 뒤에 수록된 '달리가 직접 평가한 화가들 성적표'인데, 달리가 좋아하는 그림이 주로 추상화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피카소와 몬드리안에게 거의 최하점을 준 것이 정말 예상 밖이었다. 오히려 매우 정교한 라파엘로, 베르메르가 최고점이었다. 이런 세세한 자료를 통해서 그의 예술적 취향까지 알 수 있어서 달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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